일상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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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아 버렸어..일상로그 2004. 4. 8. 22:20
회사에서 작년 11월부터 사용한 내 광마우스.. 내가 너무 너무 열심히 일했다는 증거이다 ^^V 몇일 전부터 벗겨지는 부분이 대머리 아저씨 머리처럼 자꾸 자꾸 넓어지는것 같아 한번 찍어 보았다. 그러고 보니.. 손가락 위치가 저렇게 되는구나.. 가끔 일하기 싫을 때.. 요놈을 보고 있으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죄도 없는 이놈을 컴터가 느려질때 마다 책상에 쾅쾅 박아 대면서.. 화풀이를 해대니.. 이렇게 벗겨지기까지 하는데.. 이제 화풀이는 그만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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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일상로그 2004. 4. 8. 07:50
아침 출근할 때 탄 버스에서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매일 듣는다. 매일 7시 20분에 시작을 하는데 오늘 오프닝 멘트 중에 이런 말이 있어서.. 순간 하하.. 하고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 멘트인 즉..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는 헌법위반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는데... 고이즈미 총리는 이에 대해 “이상하다. 왜 헌법에 위배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앞으로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고 말했다는 부분에 대해 손석희씨가 말했다. 왜 헌법에 위배 되는지 정.말. 이해를 못하는 거라면....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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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다는 것..일상로그 2004. 4. 7. 15:08
몇년 전에 결혼한 친구가 이제 엄마가 된다고 한다. 임신 6주 진단을 받았다고.. 기분이 참 이상하다고.. 그 소식을 접한 내 기분도 참 묘하다.. 같이 중고등학교를 나온 친구인데.. 이제.. 8~9개월 후면 애기 엄마가 되어 버릴 친구를 생각하니.. 대견 스럽기도 하고.. 벌써 한 생명을 책임 져야할 위치에 놓일거라 생각하니 걱정도 되고 그렇다.. 뱃속에서 생명이 자라는 느낌이 어떨까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다.. 아주 아주 묘해~ 내가 벌써 이런 소식을 접하고..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될줄이야.... 엄마가 된다는것.. 난 아직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남자친구도 없고 결혼 생각도 없는 나같은 사람은 절대로 경험하지 못할 기분이겠지?) 친구의 마음은 어떨까? 아주 복잡하겠지? 엄마가 된다는것은.. 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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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가슴..일상로그 2004. 4. 4. 08:21
할머니가 응급실에 계신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어찌나 놀랐는지 모른다. 2월달에 외할머니께서 응급실에 계시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더 놀랐는지도 모른다. 내가 이리 놀랐는데 며느리인 엄마는 오죽 놀라셨을까.. 게으름을 피우면서 씻지도 않고 있다가 후다닥 씻고 시골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다시 전화가 울렸다. 할머니께서 의식을 회복하셨고 지금은 괜찮아지셨으니 상황을 봐가면서 다시 전화주시겠다고.. 안 내려와도 되겠다고.. 당뇨 합병증에 급성 폐렴이고.. 일주일을 넘기기 어렵겠다는 진단을 해버린 의사가 가족 모두의 마음을 얼마나 불안하게 했는지 모를것이다. 돌팔이 자식.. 노인이라고 아무 말이나 막 해도 되는거냐? 한마디 한마디 신중하게 골라서 전달해도 놀랄판에.. 그냥 노인네가 의식이 없이 응급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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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일상로그 2004. 4. 1. 22:40
내 평생 만우절을 이렇게 조용히 아무일도 없이 보낸 해는 처음이다. 그만큼 회사의 분위기가 안좋고 사람들이 시간에 대한 관념이 없는 모양이다. 누구하나 만우절이라고 농담 하나 건네지 않으니.. 왠지 섭섭한 기분도 든다. 오늘 회사 동료 중 누군가의 MSN 대화명이.. 주저 앉으면 땅으로 꺼져 버릴것 같다.. 였는데.. 지금 내가 그런 기분이다. 고개를 숙이고 눈만 감아도 나락으로 떨어져 버릴듯한 기분이 들 만큼 피곤하다. 하긴.. 요근래 그런 증상이 있긴 했다..-_-; 갑작스런 인사이동으로 인한 업무 과다와 여기저기 쑤셔오는 내 몸의 이상 징후들.. 무릎을 굽혀 쪼그리고 앉지도 못할 만큼 다리의 통증이 심해진다. 이러다 왼쪽 다리 마비 되는거 아닌지 겁이날 지경이다. 멍하니.. 앉아 있으면 절로..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