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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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때문에 식겁별이로그 2014. 10. 16. 07:42
저녁 약속이 끝나고 기분 좋게 집에 들어갔던 어제. 양치를 하고 있는데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하는 별이를 보고 "이상하다.. 저렇게 노는 녀석이 아닌데.." 싶어 다가가 보니 개껌이 목에 걸렸나보다. 예전에는 혼자 켁켁거리다 뱉았는데 어제 밤에는 큰게 걸렸는지 뱉지도 삼키지도 못하고 목에 걸려 있었던것 같다. 평소 까칠하던 녀석이 거품을 문채 괴로워하며 비실거리다 거실 바닥에 눕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니..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 입을 벌려 꺼내 보려다 안되겠다 싶어 목에 걸린걸 입쪽으로 밀어 보기도 하고.. 가슴 등을 두드려보기도 하고... 죽을까봐 갑자기 무서워지기까지 했다. 어떤 조치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힘으로 게워내기 시도 끝에 걸려 있던 개껌 끄트머리가 입에서 나왔다. 얼른 치워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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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책별이로그 2011. 11. 29. 14:14
2011/11/6 일요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아이폰 앱으로 사진 편집을 했더니 EXIF 정보가 다 날아갔다.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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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키우기 힘들다별이로그 2009. 11. 15. 15:29
오늘도 별이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기 전 한바탕 싸움을 했다. 오른 손 약지의 상처가 낫자 마자 왼 손등에 또 밴드를 붙이는 신세가 되었다. 요즘 들어 예민함의 도를 넘어선 별이는 자기를 부르기만 해도 으르렁대고 손만 보이면 물려고 달려든다. 오늘은 약 먹이려고 들고 있던 플라스틱 숟가락을 물어서 부러뜨렸다. 이 강아지를 계속 키워야 하나 하는 고민이 좀 된다. 친구가 부탁했을때.. 우리 집도 좁아서.. 라고 한마디로 거절 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든다. 그래도 난 아직 별이가 그렇게 못된 개는 아니라고 믿고 있다. 얼마나 이 믿음이 지속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맡은 책임과 의무는 다 해보려고 한다. 그 후에 이 녀석이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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