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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키우기 힘들다
    별이로그 2009. 11. 15. 15:29
    오늘도 별이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기 전 한바탕 싸움을 했다. 
    오른 손 약지의 상처가 낫자 마자 왼 손등에 또 밴드를 붙이는 신세가 되었다.

    요즘 들어 예민함의 도를 넘어선 별이는 자기를 부르기만 해도 으르렁대고 손만 보이면 물려고 달려든다. 
    오늘은 약 먹이려고 들고 있던 플라스틱 숟가락을 물어서 부러뜨렸다.
    이 강아지를 계속 키워야 하나 하는 고민이 좀 된다.

    친구가 부탁했을때.. 우리 집도 좁아서.. 라고 한마디로 거절 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든다.
    그래도 난 아직 별이가 그렇게 못된 개는 아니라고 믿고 있다. 
    얼마나 이 믿음이 지속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맡은 책임과 의무는 다 해보려고 한다.

    그 후에 이 녀석이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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