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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된다는 것..
    일상로그 2004. 4. 7. 15:08
    몇년 전에 결혼한 친구가 이제 엄마가 된다고 한다. 임신 6주 진단을 받았다고.. 기분이 참 이상하다고.. 그 소식을 접한 내 기분도 참 묘하다..

    같이 중고등학교를 나온 친구인데.. 이제.. 8~9개월 후면 애기 엄마가 되어 버릴 친구를 생각하니.. 대견 스럽기도 하고.. 벌써 한 생명을 책임 져야할 위치에 놓일거라 생각하니 걱정도 되고 그렇다..

    뱃속에서 생명이 자라는 느낌이 어떨까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다.. 아주 아주 묘해~ 내가 벌써 이런 소식을 접하고..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될줄이야....

    엄마가 된다는것.. 난 아직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남자친구도 없고 결혼 생각도 없는 나같은 사람은 절대로 경험하지 못할 기분이겠지?) 친구의 마음은 어떨까? 아주 복잡하겠지?

    엄마가 된다는것은..

    아주 강한 인내와..

    아주 넓은 마음으로 감싸고 보살펴 주고..

    때로는 친구 같이 도닥여 주고..

    때로는 선생님 같이 모든걸 상세하게 가르쳐 주기도 해야하고..

    또 때로는 엄하게 다스려야 할 것이며..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주어야 할것이며.. 등등..

    난.. 절대 엄마가 되지 못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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