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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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세지..일상로그 2004. 6. 6. 23:42
친구의 49제 때문에 토요일날 근무 끝나고 부랴 부랴 시골집에 내려갔었다. 지난번 아빠 생신 때 사드린 핸드폰에 딸내미들이 보낸 문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확인하는 방법을 모르고 계신다 해서.. 문자 보내는 방법이랑 문자 온거 확인하는 방법을 가르쳐 드렸다. 나이에 비해 눈이 많이 나빠져 버린 엄마는 돋보기를 쓰고 숫자판의 한글을 진지하게 한개씩 또박 또박 눌러서 글자를 조합하셨다. 테스트로 보낸 문자는 "엄마 지금 문자 보내는거 배우고 있다"였다. ㅎㅎ.. 막내가 바로 답문자를 보내주니까 성공했다고 너무 너무 좋아하셨다. 오늘도 점심 시간에 나한테 문자 하나 보내주시고.. 저녁 때는 막내한테 또 보내시고.. ㅎㅎ.. 처음에는 3줄 보내는데도 30분이 걸렸는데.. 오늘 점심시간에는 몇분이나 걸리셨을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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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부인의 비밀화원일상로그 2004. 5. 30. 02:26
자우림 김윤아의 솔로프로젝트 앨범 유리가면 발매기념 콘서트.."공작부인의 비밀화원"이라 이름 붙여진 콘서트에 다녀왔다. 거금 55,000원(^^;;)을 내고 찾아간 첫번째 콘서트다. 장소는 올림픽 공원내 올림픽홀.. 좌석은 2층 중앙에서 바로 보여지는 명당이었다. 콘서트 제목과 포스터, 모든 노래들의 선율과 가사, 노래 소개 코멘트, 조명, 음향 등 아주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소위 말하는 삑사리 한번 없이 어찌나 노래를 잘하는지.. 듣는 중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그녀의 자신감.. 언변 또한 내게는 부러움의 대상이었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하는 그 모습이 제일 부러웠다. 사진촬영 금지라고 했으나 몰래 몰래 찍었다. -_-; 그래도 나는 양호했다 치자. 다른 사람들은 여기 저기서 플래쉬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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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이발사..일상로그 2004. 5. 16. 23:39
친구의 결혼식을 다녀온 후 효자동 이발사를 보고 왔다. 범죄의 재구성 평이 괜찮길래 봤더니.. '그냥 그러네' 하고 말아서.. 효자동 이발사에 대한 기대가 좀 컸던 탓일까? 오늘도 역시나 그냥 그러네.. 하고 나왔다. 사사오입이 뭔지 몰라서.. 남들 웃는데 웃지도 못했다. -_-; 동생들한테 물어보니 다 알고 있는 말인데.. 난 왜 모르고 있었을까? 무식하다 무식해.. ㅉㅉ 사ː사―오입 (四捨五入) [명사][하다형 타동사] ‘반올림’의 구용어. 사사오입 개헌이란? 송강호와 문소리의 연기 하나는 정말 뛰어났다. 역시.. 배우야~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자연스럽고 진한 연기였다. 스토리 자체도 괜찮았던것 같은데.. 약간은 지루한 감이 없진 않았다. ^^; 어쨌거나.. 오랫만에 문화 생활을 했다는데 의의를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