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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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타감상로그 2006. 12. 3. 22:48
뮤지컬 에비타 - 1막 막 60분 - 인터미션 20분 - 2막 60분 총 2시간20분 러닝타임의 뮤지컬 에비타. 에바 - 배해선 체 게바라 - 남경주 후안 페론 - 송영창 페론의 정부 - 김소향 마갈디 - 박상진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네번째 걸작 레퍼토리에 쟁쟁한 뮤지컬 배우들의 총출연. 카피 만 보고 거금 7만원을 들여 선뜻 예매했었다. 그런데, 1막에서 한참 졸고.. 인터미션 때 잠 깨구, 2막에서 또 졸았다. 공연 감상하면서 이렇게 많이 졸아보기는 또 처음이다. ㅡ,.ㅡ 스토리 위주의 뮤지컬이라 그런지 지루하기 그지 없었다.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예전 마돈나가 나왔던 영화는 스토리가 이어지기라도 했지.. 뮤지컬은 무얼 말하는건지 잘 모를 정도로 산만한 스토리에.. 당췌 체 게바라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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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르완다감상로그 2006. 10. 22. 18:36
Hotel Rwanda(2004) 아프리카 르완다의 후투족과 투시족의 내전을 주제로 다룬 영화로 아카데미상 3개 분야에도 올랐었단다. 대량학살 속에서도 가족과 이웃을 구하기 위한 그의 노력을 감동적으로 그렸다는 평이 많았다. 영화는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과 UN의 비검함 등을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의도로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 기아와 가난에 굶주려있는 아프리카에 관심을.. 아니 이 영화는 아프리카에 대량학살이 일어나고 있고 그 안에 갇힌 시민들은 대량학살의 위기에서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는데도 국제사회는 나몰라라 하는 상황을 꼬집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돕는척 하지만 정작 인간취급도 안하고 있다는 인종차별을 말하려 한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좀 많이 꼬여 있는건지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이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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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는 내 인생감상로그 2006. 10. 15. 23:27
My Life Without Me, 2003 (부제: 죽기전에 하고 싶은 10가지) "그녀에게" 감독이 제작한 영화라는 정보를 듣고 주저없이 보게된 영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스물셋 여주인공의 이야기. 겨우 스물셋인데 너무 억울하다고 세상을 원망하며 꺼이 꺼이 목놓아 울법도 한데.. 주인공은 몇번의 눈물을 흘린 후 자신이 떠난 후에도 남아 있을 가족과 남편을 위해 선고된 시간동안 해야할일 10가지를 정하고 하나씩 실현 해나간다. 나라면 어땠을까..? 죽음이라는 주제로 억지 눈물샘을 자극하지 않는 담담한 영화. 그래서 슬픈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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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앤 하이드감상로그 2006. 7. 30. 12:48
지킬 앤 하이드 일시: 2006년 7월 29일 오후 3:30 장소: 국립극장 - 해오름 극장, 2층 S석 배우: 지킬-김우형 | 루시-정선아 | 어터슨-김정민 조승우 공연을 보고팠으나 조승우 공연은 거의 매회 매진에 가까워서 좌석 확보에 실패하고 신인배우 김우형씨의 공연을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무대는 아담했고 라이브로 선사하는 음악도 매우 좋았다. 합창 장면에서 마이크 삑- 소리 하나가 옥에 티였긴 하지만 그것은 배우나 연주자의 탓이 아닌 기계장비의 탓이므로 애교로 봐주기로 했다. ;; 공연 시작 초반에는 집중을 할수가 없었다. 점심을 거하게 먹었던 탓에 쏟아지는 졸음도 쏟아지고, 누가 도시락 반찬으로 김치를 싸왔는지 김치국물 냄새가 진동했었고, 속속 등장하는 인물들의 헷갈리는 영어 이름도 한몫을 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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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man Returns감상로그 2006. 7. 22. 22:40
"Superman Returns" 슈퍼맨 리턴즈를 보고 온 여러명에게 재밌냐고 물어봤을때 대체로.. 1. 음... 주인공이 정말 잘생겼어요!! 2. 주인공 느끼해..앞머리가 꼬불거려... 3. 그냥 볼만해요. ..등과 같은 대답을 얻을 수 있었다. 수퍼맨이 다시 돌아온것에 대한 내용 보다는 배우에 대한 관심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는듯해서 볼까 말까 망설이다 오늘 보게 되었는데, 예전 수퍼맨과 어쩜 그리 비슷하게 생겼는지... 정말 어디서 잘 찾았구나 싶었다. 수퍼맨 시리즈 답게 스토리라인은 매우 단순하고, 시간은 잘갔다. 그런데, 왠지 영화 수퍼맨보다 TV시리즈 스몰빌의 고등학생으로 나오는 클라크가 더 친근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스몰빌의 클라크는 쫄쫄이와 망토를 걸치지 않고 나와서 그럴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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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넘버 슬레븐감상로그 2006. 6. 25. 15:37
럭키 넘버 슬레븐 (Lucky Number Slevin, 2006) 살다보면 정말 재수없는 일이 하루에 몽땅 다 몰리는 그런날이 가끔 생기는 날이 있다. 이 영화가 바로 그렇게 시작을 한다. 엄청나게 꼬여버린 "슬레븐"이란 녀석이 친구집에 찾아오면서 점점 더 사건속으로 말려들면서 꼬이고 꼬이고.. 계속 꼬이는.. '하하. 쟤 완전 말려버렸네. 어떻게 풀어나가나 함 보자~' 하고 보다 보니 영화가 끝났다. 그 정도로 시간이 휙 잘 가는 영화였다. 오프닝 장면부터 범상치 않게 시작하고, 반전도 살짝 있어주고, 편집도 짜임새 있게 잘된것 같고 꽤나 재미난 영화다. 결론이 살짝 마음에 들진 않지만 하여간 킬링타임용으로는 제격인 영화다. 브루스 윌리스, 조쉬 하트넷, 루시 리우, 모건 프리먼, 벤 킹슬리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