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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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 이야기감상로그 2006. 6. 25. 14:43
우리 개 이야기(いぬのえいが: All About My Dog, 2005) "우리 개 이야기"는 개와 관련된 11개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영화였다.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클레이메이션까지 접목된 편집이 강아지 이야기에 맞게 참으로 앙증맞고 귀엽게도 엮여져 있었다. 처음 에피소드에 나오는 공원에서 산책중이던 아줌마와 아저씨가 뮤지컬식으로 노래 부르면서 "누가 뭐래도 내가 키우는 강아지가 제일 이쁘다"라고 주장할때 어찌나 100% 공감했는지.. (나를 개중독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우리 별이를 이뻐하는지 아마 알것이다.ㅋㅋ) 천식을 앓고 시골에서 요양중인 야마다군과 듬직한 개 "포치"이야기도 참 따뜻했다. 자기가 공을 찾아오지 못해서 주인이 쓰러진줄 앓고는 항상 공을 갖고 다니면서 주인을 기다리는 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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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son Break감상로그 2006. 4. 23. 21:51
FOX 의 TV 시리즈 Prison Break 토요일과 일요일을 모두 바쳐 시즌1의 1~18화까지 몽땅 감상해버렸다. 완.전. 재밌다!! 배경이 감옥이니 만큼 거친 언어와 행동, 잔인한 장면들이 종종 나오긴 하지만 한번 빠져들면 헤어 나올수가 없는 드라마다. 스토리는 숨은 배후에 의해 누명을 쓴 주인공과 그의 결백을 믿는 이들의 노력을 그리는 뻔한 내용이다. 하지만, 다음 상황을 예측하지 못할 정도의 빠른 내용 전개로 한편 한편 볼때마다 다음 편에는 어떤 내용이 나올까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다. 특히,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 역의 웬트워스 밀러라는 배우의 가끔씩 살짝 짓는 미소에 푹 빠져버리지 않을수가 없다. 완전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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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킹 온 헤븐스 도어감상로그 2006. 3. 26. 16:57
노킹 온 헤븐스 도어 (1997) 뇌종양 말기의 마틴과, 골수암 말기의 루디. 자신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마지막으로 바다를 보고 싶어하는 두청년이 바다를 향해 떠나면서 시작되는 영화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시놉시스] 오래전 비디오 소개 프로그램에서 슬쩍 본 기억은 있었는데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주제의 신파극인가 싶었는데 오히려 웃으면서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우여곡절 끝에 바다에 도착한 마틴과 루디. 바다를 보며 아무말 없이 글썽이던 모습에 가슴이 찡했고, BGM으로 흘러나오던 Knockin' On Heaven's Door 가 마지막 장면을 더 찡하게 만들었다. 천국으로 향하는 두 청년 가슴 찡하던 마지막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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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감상로그 2006. 3. 4. 12:12
Brokeback Mountain (2005) Directed by Ang Lee Runtime: 134 min 흔한 게이영화겠군하는 마음에 솔직히 처음에는 별로 보고 싶지는 않았었다. 두 남자의 사랑이야기라고 하니 선뜻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는가.. 골든글로브에서 상도 많이 탔다고 하고, 자주가는 카페에서 이 영화를 보고 눈물 흘렸다는 글과 그 글의 덧글을 읽고나서.. 영화 괜찮나보네. 한번 봐야겠다... 싶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 포스터만 보고 스포일러는 되도록 피하기 때문에 줄거리는 모른채 영화를 관람했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타이틀이 올라갈때 나오는 노래까지 다 들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같이 보러갔던 사람이 너무 피곤해해서 노래는 끝까지 듣지를 못하고 나왔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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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감상로그 2006. 2. 5. 21:40
사진출처: http://ndpk.co.kr 프랑스 오리지널 팀 내한공연이라는 말 한마디에 망설임 없이 티켓을 예매하고 2월 4일 4시 공연을 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본 뮤지컬 중에 단연 최고!! 아름다운 음악은 기본, 화려한 무대와 조명, 배우들의 화려한 몸짓. 무엇하나 빠질것 없는 멋진 공연이었다. 보는 중간 중간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면 이해가 될까.. 각각의 캐릭터도 개성있었고, 노래는 어찌나 잘하는지.. 특히 클로팽의 이방인 무리들이 나왔을 때 그 음악과 그 춤.. 너무 너무 멋있었다. 배우들의 탄탄한 몸매와 아크로바틱, 브레이크댄스, 현대무용등을 겸비한 화려한 춤에 매료되어 한순간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 단, 3층에서 보느라 배우들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조금만 더 주고 앞자리에서 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