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에비타
- 1막 막 60분
- 인터미션 20분
- 2막 60분
총 2시간20분 러닝타임의 뮤지컬 에비타.
에바 - 배해선
체 게바라 - 남경주
후안 페론 - 송영창
페론의 정부 - 김소향
마갈디 - 박상진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네번째 걸작 레퍼토리에 쟁쟁한 뮤지컬 배우들의 총출연.
카피 만 보고 거금 7만원을 들여 선뜻 예매했었다.
그런데, 1막에서 한참 졸고.. 인터미션 때 잠 깨구, 2막에서 또 졸았다.
공연 감상하면서 이렇게 많이 졸아보기는 또 처음이다. ㅡ,.ㅡ
스토리 위주의 뮤지컬이라 그런지 지루하기 그지 없었다.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예전 마돈나가 나왔던 영화는 스토리가 이어지기라도 했지..
뮤지컬은 무얼 말하는건지 잘 모를 정도로 산만한 스토리에..
당췌 체 게바라는 왜 거기서 해설을 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고..
에바역의 배우가 열연을 했지만 공연 자체를 잘 살려내지는 못한것 같다.
Don`t Cry For Me Argentina 노래가 다른 노래 처럼 들렸다.. ㅡ,.ㅡ
제대로 된 클라이막스도 없고.. 무슨 말을 하는지 대사 전달도 좀 안됐고..
전체적으로 보고 나서 허탈한 느낌이 들었던 뮤지컬이었다.
한 2만원정도씩 저렴하게 해도 될것 같은데.. 너무 비싼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