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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르완다
    감상로그 2006. 10. 22. 18:36
    호텔 르완다 포스터
    Hotel Rwanda(2004)

    아프리카 르완다의 후투족과 투시족의 내전을 주제로 다룬 영화로 아카데미상 3개 분야에도 올랐었단다. 대량학살 속에서도 가족과 이웃을 구하기 위한 그의 노력을 감동적으로 그렸다는 평이 많았다.

    영화는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과 UN의 비검함 등을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의도로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  기아와 가난에 굶주려있는 아프리카에 관심을.. 아니 이 영화는 아프리카에 대량학살이 일어나고 있고 그 안에 갇힌 시민들은 대량학살의 위기에서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는데도 국제사회는 나몰라라 하는 상황을 꼬집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돕는척 하지만 정작 인간취급도 안하고 있다는 인종차별을 말하려 한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좀 많이 꼬여 있는건지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대량학살이건 전쟁이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역시 돈이 최고인가 하는것..

    벨기에인이 운영하는 고급호텔의 지배인인 그는 평소에 UN이 파견한 장군외에 여러 고위 간부들과 친분을 쌓아 놓는다. 처음부터 그는 이웃을 구할 생각은 없었다. 끌려가는 이웃을 보고 아내가 고위간부한테 연락해보라 할때 그는 가족을 위해서만 그런 친분을 이용할거라고 공공연히 말한다. 그가 참 이기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다.

    상황은 그가 예상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최악으로 치닿게 되고 주인공도 끌려가게 되어 가족과 이웃이 모두 몰살당할 위기에 처해지게 된다. 이때 그는 군부에게 뇌물을 주고 가족과 이웃을 구한다. 그리고 이후 여러차례 고비가 올때 마다 뇌물을 상납하여 가족과 이웃과 난민들을 구한다.

    물론,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서 사람들을 진정시키고 상황을 최악에서 구해내는 그의 기지와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1200여명을 구할 수 있었겠지만 결국은 돈이 생명을 구해낸거 아닌가. 그가 외국계 호텔 지배인도 아니고 모아놓은 돈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절대 할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뇌물공여가 없었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학살되었을테니 뇌물공여마저도 아름다워지는것이다. 그래서 이야기가 영화가 되고 그는 영웅이 되는것이다.

    묘하게도 반기문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이때 이런 영화를 보게되서 생각할 여지가 많아졌다. 그리고 1994년에 일어난 일이라면 내가 알고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모르겠다. 고1이어서 공부하느라..-_-? 어쨌거나 결론은 WORLD PEACE!!

    폴 루세사기나(Paul Rusesabagina)는 1268명의 투시인(Tutsi)과 후투(Hutu) 난민들을키길리(Kigali)에 있는 밀콜린스 호텔(the Milles Collines Hotel)에서 보호해줬다. 폴과 타티나아는 현재벨지움(Belgium)에서 아이들, 로저, 다이안, 리스,트레서, 그리고 조카 에나이스, 캐린과 같이 살고 있다. 타티아나의오빠 토마스와 그의 아내 페덴스는 찾을 수 없었다. 2002년, 어거스틴 비지문구 장군(General AugustinBizimungu)은 앙골라에서 잡혀 탄자니아로 이송, 유엔 전범 재판에 회부되었다. 모든 인터함웨(theInterhamwe)의 리더들과 죠지 루타간다(George Rutaganda)도 재판을 거쳐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투시반군이 후투 정규군과 인터함웨 시민군을 국경넘어 콩고로 몰아낸 후 인종 학살은 1994년 6월에 종식됐다. 이 민족갈등의 내전은거의 백만명의 주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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