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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킬 앤 하이드
    감상로그 2006. 7. 30. 12:48
    지킬 앤 하이드
    일시: 2006년 7월 29일 오후 3:30
    장소: 국립극장 - 해오름 극장, 2층 S석
    배우: 지킬-김우형 | 루시-정선아 | 어터슨-김정민

    조승우 공연을 보고팠으나 조승우 공연은 거의 매회 매진에 가까워서 좌석 확보에 실패하고 신인배우 김우형씨의 공연을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무대는 아담했고 라이브로 선사하는 음악도 매우 좋았다. 합창 장면에서 마이크 삑- 소리 하나가 옥에 티였긴 하지만 그것은 배우나 연주자의 탓이 아닌 기계장비의 탓이므로 애교로 봐주기로 했다. ;;

    공연 시작 초반에는 집중을 할수가 없었다.  점심을 거하게 먹었던 탓에 쏟아지는 졸음도 쏟아지고, 누가 도시락 반찬으로 김치를 싸왔는지 김치국물 냄새가 진동했었고, 속속 등장하는 인물들의 헷갈리는 영어 이름도 한몫을 했었다. (많은 공연을 다닌것은 아니지만 공연장안에서 김치냄새를 맡아보기는 처음이었다. -_-+)

    늘씬하고 노래도 잘하는 루시가 등장하고, 지킬이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삼고 할때부터 졸음을 떨쳐내고 공연에 몰입할 수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ACT2 종반부에 나오는 지킬과 하이드의 대결 (Confrontation)장면이지 않나 싶다. 한사람의 내면 갈등을 완벽하게 연기해내는 장면은 완전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조승우 공연은 어땠을까?' 공연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잠시 생각했었다. 그런면에서 볼때 신인배우가 대형스타와 함께 번갈아 공연하는 것은 신인배우에게 얼마나 불리한 조건인가. 아무리 잘해도 기존 스타와 비교가 되니 말이다. 실제로 쥬크온에 조승우가 부른 OST가 올라와 있어서 비교해봤는데 조승우쪽이 성량이 조금 부족한것 같고, 선/악의 목소리 구분이 조금 약하지 않나 싶다. 어쨌거나 결론은 조승우 공연이 아니었어도 재미나게 잘 보았고 어쩌면 김우형 공연이 더 멋진 공연이지 않을까 한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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