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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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일상로그 2007. 10. 27. 00:25
비판 [批判] [명사] 1 사물의 옳고 그름을 가리어 판단하거나 밝힘. 2 사물을 분석하여 각각의 의미와 가치를 인정하고, 전체 의미와의 관계를 분명히 하며, 그 존재의 논리적 기초를 밝히는 일.내가 방향도 모르고 지금 가고 있는 길에 대해 비난이 아닌 건설적인 비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런 비판이나 조언을 듣게 되니 자동적으로 나를 방어하기에만 급급했고, 실패의 화살이 나한테로 돌아오게 되면 때려치면 그만이지 라는 말부터 나오고야 말았다. 생각의 법칙이니 뭐니 책을 수백번 읽으면 뭘하나, 너무 실무적인 영역에 선을 그어 구분지어 놓고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매우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무기력한 사람은 아니었는데.. 일단 조곤히 뭐가 잘못되었는지 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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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사건일상로그 2007. 10. 17. 23:35
#1. 오늘 점심식사를 마친 후 그 지갑사건.. 밥 먹기 10여분 전의 시간이 말 그대로 백짓장인것처럼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내가 지갑을 들고 나와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았고, 돈을 빌려서 점심 값을 치르고 회사에 올라와서 가방에 지갑이 없음을 확인하고 나서야 '아차.. 내가 지갑을 들고 나갔었구나.. '하고 식당으로 다시 뛰어가고.. 탁자 아래 떨어져 있던 지갑을 찾아서 돌아왔었다. 지갑아 다시 만나 반갑다.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회사로 돌아오던 엘레베이터 안에서 내 자신이 어찌나 한심하고 걱정이 되었는지 모른다. 메멘토도 아니고 불과 10분전 일이었는데 어쩌면 그렇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단 말인가. 손등에 써놓고 다녀야 하려나.. 하고 심각하게 고민을 할 정도였다. 가끔 깜빡하는 경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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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일상로그 2007. 10. 12. 23:10
이외수님 홈페이지에 있는 이 글이 갑자기 와 닿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그대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망각의 늪 속으로 사라져 버릴 사람이 있고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기억의 강기슭에 남아 있을 사람이 있다. 혹시 그대는 지금 망각의 늪 속으로 사라질 사람을 환대하고 기억의 강기슭에 남아 있을 사람을 천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때로는 하찮은 욕망이 그대를 눈멀게 하여 하찮은 사람과 소중한 사람을 제대로 구분치 못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나니, 훗날 깨달아 통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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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좋아..일상로그 2007. 9. 25. 10:55
송편을 안만드니 추석 기분이 안나기는 하지만 시골집에서 보내는.. 마음만은 풍성한 한가위 연휴 인터넷도 되니 더 바랄게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