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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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셔닝독서로그 2006. 8. 22. 22:26
포지셔닝 Positioning - 잭 트라우트와 알 리스의 마케팅 바이블 저 자: 잭 트라우트 & 알 리스 정 가: 10,000원 "마케팅 담당자와 광고 담당자들 사이에서 경전으로 통하는 『포지셔닝』의 출간 20주년 기념 특별 개정판으로, 지난 20년간의 마케팅 변천사와 유명 기업들의 마케팅 성공담 및 실패담, 포지셔닝 이론의 성과와 과오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소개를 보고 구입하게 된 책이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가 죽을 쑤고 있는 원인이 무언가 하는 마음에 마케팅/세일즈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텅빈 외양간 쳐다만 보고 있는것 보다는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제부터라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워낙 유명하다는 그 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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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 - 첫 2초의 힘독서로그 2006. 8. 20. 21:23
블링크 - 첫 2초의 힘 원제 Blink: The Power of Thinking Without Thinking (2005) 저자: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 정가: 13,000원 『티핑 포인트』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 신작 이라는 책 소개를 읽는 순간 망설임 없이 구입하게 된 책이다. 출간일이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책을 읽게 된점이 안타까울뿐이다. 부록에 나와 있는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티핑포인트가 집단이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책이라면 블링크는 집단보다는 개인이 어떻게 판단을 내리고 행동하는가에 대한 책이다. 순간적 판단? 그냥 직감으로 행동하는건가 싶었는데 이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고 있었다. 직감이 감성과 느낌에 기반한 비이성적 결정이나 행동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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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인간관계론독서로그 2006. 8. 13. 00:24
알라딘에서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주문했다고 하니 동생이 예전에 구입해놓은 책이 있다길래 주문취소하고 후닥 읽어버렸다. 동생이 사놓은 책은 카네기 지도론이라는 딱딱한 제목을 하고 있었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술술 읽혔다.(원 제목은 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 인간경영의 영원한 고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을만 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와 일맥상통하는 주제. 어떻게 보면 도덕 책에 나올법한 뻔한 교훈으로 가득차 보이기도 하지만 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책 서두에 '이 책을 이용하는 9가지의 마음가짐'이 나오는데 시작부터 실천이 중요함을 예고하고 있다. 알고 있으면서 실천하지 않는것이 모르고 있는것보다 더 나쁜것이니 실천하려고 노력해야지.. 이 책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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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독서로그 2006. 6. 18. 19:12
문득 내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운 경우가 가끔씩 생겨서 심리에 관한 책에 관심이 간다. 동생이 얼마전에 사놓고선 재미 없다고 쳐박아 놓은 이 책을 발견했다. 제목만 봤을때는 꽤 재미있어 보이는데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어쩌면 한권 독파하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다 읽고나서 무슨 생각이 들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걸.. :) 일단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얻지 않은 지금 상태로 쭉 읽어나가 봐야겠다. 다 읽었다. 흥미로운 심리 실험에 대한 이야기였다. 일단 책 제목이 의미하는 스키너의 심리상자란, 미국의 신 행동주의 심리학자 B.F 스키너가 만든 동물실험 상자이다. 쥐 한마리를 넣어놓고 쥐에게 음식을 보상으로 줄 경우 지렛대를 누르는 방법을 배운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행동과 보상에 관한 일련의 실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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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독서로그 2006. 6. 3. 20:36
출퇴근 시간 짬짬이 읽은 책 『공중그네』.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음! -고슴도치 -공중그네 -장인의 가발 -3루수 -여류작가 5개의 단편으로 나뉘어져 있고, 술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각 단편에는 나름대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었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부터 이상한 증상에 시달리게 되서 신경 정신과를 찾아가 치료를 받는 과정을 그린다. 이 책의 주인공은 신경정신과 의사인 "이라부" 박사. 천진 난만하고 세상에 걱정이라곤 없는 듯 무사태평한, 턱이 두겹인 뚱뚱한 의사. 환자들한테 떼 쓰는 모습과 그 말투는 정말 어린애의 그것과 같을 정도다. 일단 주사부터 놓아 버리는 한결 같은 처방. 환자들은 이라부와 함께 하면서 겪게 되는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자신들에게 잠재된 마음(잠재의식)을 깨달으면서 치료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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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독서로그 2006. 5. 31. 20:33
원제 La Sombra Del Viento (2001)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은이), 정동섭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주인공 다니엘은 아버지가 데리고 간 "잊혀진 책들의 묘지" -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책들, 시간 속에서 길을 잃은 책들이 언젠가는 새로운 독자, 새로운 영혼의 수중에 들어가길 기다리며 영원히 살고 있는 곳 - 에서 훌리안 카락스의 소설 『바람의 그림자』를 발견하게 되고, 그 책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책을 발견하게 된 다니엘과, 책을 쓴 훌리안은 어쩌면 동일 인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슷한 점이 많아서 이야기의 중반이 지났을 때는 '정말 어떻게 꼬여 있는 사건이야.. 얘네들 다 어떻게 되는걸까..' 하는 생각에 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다. 시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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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로망 백서독서로그 2006. 4. 10. 21:52
[oyb|left|8956051283] 떠나고 싶다. 떠나고 싶다. 떠나고 싶다. 여행은 로망이 있기에 빛난다. 이 책은 특정 지역의 정보를 찍어서 소개하지 않는다. 여권, 비자, 항공권 등에 대한 상식적인 내용도 배제할 것이다. 그러나 그 여행의 수단들 속에서도 얼마든지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로망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주고자 한다. -저자 서문에서- 목차에 상관없이 여행을 가고 싶은 기분이 들때마다 한장씩 보고 공상하고, 그러다 보니 지난 8월달에 구입한 책을 이제서야 다 읽었다. 이 책은 저자가 밝혔듯이 여행지나 비자, 항공권, 출입국 절차 같은 내용은 없다. 여행을 하면서 한번쯤은 생각했을 법한 로망들을 엮어 놓은 책인데.. 책을 읽으면서 작년 이 책을 받았을 때의 그 설레임을 다시한번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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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독서로그 2006. 4. 1. 23:44
파이 이야기(Life of Pi) | 얀 마텔 장편소설 |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로 꽤 오랫동안 올라와 있던 277일간의 인도 소년 표류기.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읽은 재미난 소설이다. 열여섯살 인도 소년 파이가 주인공이다. 캐나다로 향해가던 화물선이 태평양 한가운데서 침몰하게 된 후, 홀로 구명보트에 올라 표류하고 생존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 400 페이지 두께에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토론토와 폰디체리 부분은 상당히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되는 2부 태평양 부분은 세밀한 묘사와 간결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그려간다. 부커상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2부를 읽으면서 상 탈만하네, 하는 생각을 했다. 표류하던 파이가 도착한 섬과 그 섬에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