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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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를일상로그 2007. 6. 26. 22:48
간단히 표현 하자면 "다크 서클이 턱까지 내려온 날"이었다.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오픈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태라 모두가 민감해져 있는 상황이라 말 한마디 조차 조심스러운 날들인데, 결국은 내가 뱉은 한마디와 그로 인한 내 기분때문에 하루 종일이 불만스러운 그런 날.. 게다가 확인할 일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수정사항은 왜 그렇게 많은지.. 아직 기능조차 구현되지 않았는데 요구사항은 이미 안드로메다까지 뻗어있는 상태. 불쑥불쑥 '다 때려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늘도 나는 아무런 용기도 내지를 못하고, 푹푹 찌는 사무실에 여덟시까지 앉아 있다가 나왔다. 퇴근하는 길에 나는 지금 참 많이 부끄럽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못해 출근하고, 날짜 채우면 월급 받아가고, 새로 개선할 사항은 찾아보지도 않고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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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컬 씽킹일상로그 2007. 6. 25. 22:37
북파크에서 S머니가 6월 30일자로 소멸될거라는 메일을 받고 확인해보니 비현금성 S머니가 12,000원이나 남아 있었다. 무려 1만 2천원이나~ @.@!! 가끔 쇼핑몰에서 날아오는 메일도 유용한 메일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무얼 살까 고민하다가 주문한 것이 바로 이책 로지컬 씽킹. 자기가 작성하는 보고서나 말할 내용을 알기 쉽게 표현하는 방법과 논리성을 체크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하는 기술! 맥킨지식 논리 구성 훈련을 통해 누구라도 습득할 수 있다는데.. 과연 나도 그 누구에 포함이 될것인가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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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일상로그 2007. 6. 24. 22:34
시골집에 다녀왔다. 새로 지은 집 구경을 갔었는데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통에 집 사진은 안찍고 걸으면서 찍은 사진들뿐이다. 30년간 다 쓰러져 가는 슬레이트 지붕 아래서 살다가 예쁜 벽돌집으로 이사 하시고 가슴이 두근두근 한다는 엄마는 먼지 1개만 보여도 더러워 보인다면 쓸고 닦기를 반복하셨다. 너무 새집이라 남의 집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아직 제대로 정리 되지 않은 곳을 동생과 함께 정리 좀 하고 그렇게 올라왔다. 정리라고 해봤자 청소가 고작이지만 말이다. 휑하니 넓기만한 거실을 예쁘게 꾸밀거리를 생각 좀 해봐야겠다. 장마철에 지붕 무너져 내리진 않을까 걱정 안해도 되서 좋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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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일상로그 2007. 6. 19. 23:30
1차 본인평가 : 본인의 업무와 자기계발에 대한 평가. 나에게 후한 평가를 주면서 잘했다고 토닥여 주고 싶었지만 스스로 만족한다고 생각되는게 한개도 없었다. ㅡ,,ㅡ 어차피 내가 나를 평가하는것. 좀 후한 점수를 줘도 될터인데, '당신이 한것이 뭐 있다고!"라는 핀잔을 들을까봐 적당히 깍아주었다. 내가 남을 평가하고(사실 남을 평가 하진 않지만 말이 그렇다는것ㅡ,.ㅡ), 남이 나를 평가하고, 그게 인사고과에 반영되고, 몇년째 겪는 당연한 이일은 겪을때마다 참 여러 생각에 잠기게 한다. 평가에 따라오는 "자격" 이라는 말도 생각하게 되고 말이다. 그래서 결론에 다다른 것은 참으로 엉뚱하게도 나는 지금 경주마처럼 눈에 차안대를 씌우고 앞만보고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달리지도 않고 걷고 있는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