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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독서로그 2004. 4. 5. 01:10
메뉴에 Currently Reading이라는 란을 만들고.. 작은 이미지를 넣어서 읽고 있는 책을 표시 하고 싶었으나.. 하루종일 잡고 있어도 해답이 안나오는 관계로 그냥 글로 올린다. 언젠가는 되겠지..--;;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체 게바라 평전 3월 12일 대통령 탄핵이 가결 되었을 즈음, 회사 동료가 들고 다니던 사전 같은 두께의 빨간 표지 책자가 눈에 띄었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도 오른 체 게바라 평전. 서점에서 봤을 때는 저런 어려운 책을 누가 읽나 싶었는데.. 책의 첫장을 넘겼을 때 봤던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우리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이 문구 하나로 읽어 보자 마음 먹었다. 아직 82페이지 밖에 읽지 못했다. 얼른 읽어야지.. 2004년 4월 7일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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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가슴..일상로그 2004. 4. 4. 08:21
할머니가 응급실에 계신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어찌나 놀랐는지 모른다. 2월달에 외할머니께서 응급실에 계시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더 놀랐는지도 모른다. 내가 이리 놀랐는데 며느리인 엄마는 오죽 놀라셨을까.. 게으름을 피우면서 씻지도 않고 있다가 후다닥 씻고 시골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다시 전화가 울렸다. 할머니께서 의식을 회복하셨고 지금은 괜찮아지셨으니 상황을 봐가면서 다시 전화주시겠다고.. 안 내려와도 되겠다고.. 당뇨 합병증에 급성 폐렴이고.. 일주일을 넘기기 어렵겠다는 진단을 해버린 의사가 가족 모두의 마음을 얼마나 불안하게 했는지 모를것이다. 돌팔이 자식.. 노인이라고 아무 말이나 막 해도 되는거냐? 한마디 한마디 신중하게 골라서 전달해도 놀랄판에.. 그냥 노인네가 의식이 없이 응급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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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일상로그 2004. 4. 1. 22:40
내 평생 만우절을 이렇게 조용히 아무일도 없이 보낸 해는 처음이다. 그만큼 회사의 분위기가 안좋고 사람들이 시간에 대한 관념이 없는 모양이다. 누구하나 만우절이라고 농담 하나 건네지 않으니.. 왠지 섭섭한 기분도 든다. 오늘 회사 동료 중 누군가의 MSN 대화명이.. 주저 앉으면 땅으로 꺼져 버릴것 같다.. 였는데.. 지금 내가 그런 기분이다. 고개를 숙이고 눈만 감아도 나락으로 떨어져 버릴듯한 기분이 들 만큼 피곤하다. 하긴.. 요근래 그런 증상이 있긴 했다..-_-; 갑작스런 인사이동으로 인한 업무 과다와 여기저기 쑤셔오는 내 몸의 이상 징후들.. 무릎을 굽혀 쪼그리고 앉지도 못할 만큼 다리의 통증이 심해진다. 이러다 왼쪽 다리 마비 되는거 아닌지 겁이날 지경이다. 멍하니.. 앉아 있으면 절로..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