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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없다.독서로그 2018. 11. 29. 08:40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 그럴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없이 태어나서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이 동일한 눈빛도 없다. 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내 이름을 큰소리로 불렀으면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 때난 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장미가 어떤 모습이었지?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무엇 떄문에 너는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는가너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너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 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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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EV·HEV·PHEV, 차이메모로그 2018. 11. 2. 18:30
전기차를 살펴보던 중에 2019년부터는 PHEV만 보조금이 나온다길래 각각의 차이가 뭔지 검색 해보니 알기쉽게 설명해준 기사가 있어 공유- EV : Electric Vehicle /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완전한 전기차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짧은 단점)- HEV : Hybrid Electric Vehicle / 하이브리드카로 불리는 HEV, 전기와 휘발유 등 2종류 이상의 동력원을 사용 (전기 충전이 따로 필요 없다)- PHEV :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 EV와 HEV 기능이 합쳐진 차량, 평소에는충전 가능한 대용량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다가 전기가 떨어지면 휘발유를 쓰는 방식 출처 : https://m.post.naver.com/viewer/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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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와 '웬지'메모로그 2018. 10. 2. 09:51
만날 헷갈려서 찾아보니.. '왠지'와 '웬지'질문 :"○○ 가슴이 두근거린다."라고 할 때 '왠지'로 써야 하는지 아니면 '웬지'로 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답변 :'왠지'로 써야 합니다. '왠지'는 의문사 '왜'와 어미 '(이)ㄴ지'로 분석되는 말입니다. "왜인지 가슴이 두근거린다."가 성립하므로 '왠지'로 적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왠'이 아닌 '웬'으로 써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이니?, ○ 떡이지?"와 같은 경우입니다. 이때는 이유를 묻는다기보다는 어떻게 된 일인지, 어떻게 생긴 떡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국어에서는 '의문사+(이)ㄴ+명사'의 구성은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뒤에 명사나 명사구가 오면 '웬'을 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웬 험상궂은 사람이 나를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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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독서로그 2017. 12. 7. 18:20
크레마 그랑데를 받은 후 유료 e-book 으로는 처음 구매한 책이다. 82년생 김지영. 모 정치인의 추천과 몇주간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던 책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읽어보니 이건 현실 고발 소설이었다. 한번 읽기 시작하자 막힘없이 술술 읽혔다. 주인공 김지영의 어머니 세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는 시골에 계신 엄마와 도시에 살지만 그 세대를 거쳤을 이모, 고모들이 많이 생각났다. 여자라는 이유로 초등교육만 겨우 마친채 서울 공장으로 취직하러 갔다던 막내 이모가 많이 생각났고, 어려운 시절 그래도 아들이라고 아들은 고등학교까지는 보냈다는 얘기가 생각났다. 그리고 전업주부인 친구들 생각도 많이 났다. 결혼 후 출산과 동시에 양육 문제로 퇴직하여 아이를 키우고 있는 친구들. 우리 회사는 채용시 남녀차별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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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 그랑데일상로그 2017. 11. 17. 09:08
킨들 보이지를 샀을때는 원서를 매달 읽어야겠다는 결심을 했었더랬다. 하지만 그 결심은 그야말로 작심삼일. 가방에 넣고만 다니던 킨들 보이지를 동생에게 선물로 주었다. 꽤 비싼 가격에 샀던걸로 기억하는데 주고 나니 뭔가 허전하기도 했다. 킨들 보이지가 내 손을 떠나간 후 마침 그 시기에 아마존에서는 킨들 올 뉴 오아시스를, 알라딘에서는 크레마 그랑데를 예약판매중이었다. 뉴오아시스 주문서까지 갔다가 최종 결제금액을 보고 이성의 끈을 부여잡고 창 닫기를 수 차례 반복했다. 전자책 카페도 기웃거리다 크레마가 활용성이 좋다는 다수의 의견을 보고 드디어 마음의 결정을 했다. 알리딘에서 크레마 그랑데를 주문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한글로 된 책을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었고, 다른 하나는 올 뉴 오아시스의 절반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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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히치하이킹일상로그 2017. 7. 26. 08:59
여느때와 다름없이 나선 출근길. 아파트를 나와 큰길로 나가려고 차를 움직이는데 앞에 있던 할머니 한분이 손을 흔들어 차를 세운다. "아줌마, 저 길 끝까지만 좀 태워주실 수 있나요?" 하고 물어보신다. (아... 아줌마?!) 지팡이를 짚은 그 모습에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 주저 없이 태워 드렸다. 할머니가 말씀하신 길 끝까지는 고작 200여미터 남짓. 그 거리 끝에서 내려 드리니 연신 고마워 하시며 좋은 하루 보내라고 인사를 건네주신다. 출근길이라 어디까지 가시는지, 모셔다 드리겠다는 말을 선뜻 할수가 없었다.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이란 참 보람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움을 주며 살 수 있는 삶... 그런 삶을 살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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