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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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의 페인트공일상로그 2012. 7. 3. 07:27
지난 5월달에 친구 녀석이 시간 한번 내보자고 보내준 마크 리부 사진전. 백년만의 가뭄으로 세상이 말라가고 있던 6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로 약속을 잡았다. 금요일 밤부터 제법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내 메밀라가던 교양 라이프에도 단비를 뿌려주신 이 사진전. 사실 마크 리부가 누군지 선행 지식없이 무작정 갔기 때문에 별 기대는 없었더랬다. 그런데 입구에 걸린 사진을 보자니 오- 뭔가 멋지다. 비틀즈가 선택한 이 한장의 사진. 이 유명한 사진을 찍은 사람이었어? 하며 기대를 하기 시작. 1전시실 입구에 심플하게 이름만 붙어 있는데도 강렬하다. 토요일 오후라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이 꽤 많은 편이어서 마음에 드는 사진은 한참을 기다려야 맘놓고 감상할 수 있었다. 다만 거슬리던 것은 전시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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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논어일상로그 2012. 6. 9. 18:59
막연하게 그 책은 내용이 어려울것이라고 지레짐작하고 읽기를 꺼려했던 책 지난주에 읽은에서 초등학교 5학년 추천도서에 논어가 있는 것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은지라 마침 막내가 사놓고 읽다가만 책을 내가 집어 들었다. 그간 이책은 어려울거라고 생각해왔던건 내용 중 상당부분이 한문 시간에 나왔기 때문이 아닐까. 이를테면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이런류의 한문 시험용 글귀말이다. 어쨌거나 그 시절엔 교과서에 나오는건 모두 시험공부꺼리라는 인식을 하고 있었으니 이 책을 선뜻 읽을 용기가 없었으리라. 공자가 했다는 말들을 엮어 놓은 는 리딩으로 리드하라 내용을 따르자면 우리나라 CEO들이 가장 감명깊게 읽고 경영에 참고한다는 책이라고 한다. 그 내용이 맞을것도 같은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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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시설관리 공단 소재지 표시 유감일상로그 2011. 12. 12. 17:51
영등포 근처 공영 노외주차장 정보를 찾을 일이 있어 웹사이트를 방문했다. 공단 운영사업 메뉴에서 공영주차장 소재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나 문제는 소재지가 전부 새주소로 표시되고 있었다는 것.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새주소도 모르고 있는판에 다른곳 새주소는 오죽할까.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소 기준을 지번에서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변경한다는데 왜 하는지, 언제부터 시행하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 도로명 주소 안내 시스템(http://www.juso.go.kr)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나보다. 이 사이트도 동료가 알려줘서 아 이런게 있구나 싶었다. 정보마당에 OPEN API 안내가 있어 눌러보니 현재 공공기관만 제공하고 있다고 나온다. OPEN API 만들어놨으면 다 같이 쓸 수 있게 해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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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기준일상로그 2011. 11. 29. 15:56
#1. 바나나 동생이 홈플러스에서 장보기로 배송 받은 상품들이 일요일 낮에 도착했다. 그중 바나나는 시퍼런 기색이 가시지 않은 날것이었다. 아직 덜 익었네~ 하고 과일바구니에 담아 놓았었는데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니 막내가 이 바나나가 정말 끝내준다며 냠냠 먹고 있었다. 어? 그새 다 익었나 하고 동생이 먹던걸 한입 빼앗아 먹어보니 내 입에는 아직도 덜 익은 바나나일뿐이었다. 저녁까지 먹고 들어온 막내는 그 자리에서 그 바나나 2개를 꿀꺽 헤치웠다. #2. 부추 겉절이 점심시간 구내 식당, 내 앞에 앉은 언니는 부추 겉절이 맛있다며 그 반찬만 냠냠. 나머지 친구들은 왜 이렇게 먹을만한게 하나도 없냐고 툴툴. 먹을만한 반찬이 없기도 했지만 내 입에도 부추 겉절이가 나쁘지는 않았다. 네이트 메인 롤링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