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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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제대로 사기 당하다..일상로그 2005. 4. 4. 19:08
토요일 회사 이전한다고 무리했는지 온몸은 몸살기운으로 비실비실..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환승을 하는터라 비실비실 인상팍 쓰면서 계단을 오르고 있는데.. 한 아저씨가 아주 아주 난처한 표정으로 부탁하나만 들어달란다. 힐끗 쳐다보고 가는데 정말 난처하다는듯 사정을 이야기 한다. "지갑을 서리 당해서 그러는데 집까지 갈 경비를 좀.. 염치없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다.. 쳇.. 하고 돌아서서 오는데 붙잡더니 정말 미안하다고 경비 조금만 보태주면 내일 바로 계좌로 넣어주겠단다.. 아씨.. 정신도 없고 머리도 아프고.. 귀찮고 해서 제가 현금이 없어서요.. 하고 그냥 뿌리치는데 들러붙더니.. 제가 부산 어디어디 병원 내과 과장인데 전화해서 확인해보시라고.. 이러 저러 해서 그러니 부산갈 경비 7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