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금요일이죠.. 퇴근하고 집으로 오기가 싫었어요.
무얼할까 망설이다가 친한 언니에게 문자를 보냈죠.
술사줘! 오늘!
이렇게 딱 두마디만 보냈어요.
조금있다 전화가 왔고... 중간지점 쯤에서 만나서 밥도 먹고
맥주도 한잔했어요..
언니가 없는 저는 이 언니만 만나면 좋아요.
저보다 두살이나 많은데 저는 가끔 언니라는 사실을 망각한채
야! 그럴때도 있고..
어떻게 보면 버르장머리 없는거죠..
이 언니는 투정도, 짜증도 다 받아줍니다.
예쁘장한 외모와는 다르게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재주가 있어요.
푼수끼도 약간 있고..:)
그래서 아무때나 만나도 편하고..좋고 그래요..
딱 두마디만 해도 군말없이 만나러 와주고..:)
이유도 딱히 묻지 않아요. 딱히 술마시는 이유는 없거든요.
언니의 남자친구도 같이 왔는데 둘이 너무 너무 잘 어울렸어요.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아름다운 커플이었죠.
그래서 더 좋았구..
무엇보다 좋았던건.. 1차 2차 둘다 얻어 먹었다는거죠.. 우헤헤
담번에 분위기 괜찮은곳에서 제가 맛난거 사주기로 하고 헤어졌죠.
그래서 오늘은 행복했어요..
좋은 사람과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것.. 행복한 일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