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가 막혀버렸;;;;

일찍 퇴근해서 룰루 랄라 기분이 좋았어요..
욕실의 그 처참한(?)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요..

그렇습니다!
오늘. 방금전. 변기가 막혀버렸었어요..

몇일간 쌓여있던 것들을 시원하게 내보내고 변기물을 내리는 순간....
아! 더이상 말하면 안되겠군요..자체심의에서 가위질 살포시..

처음에는 금방 내려가겠지 했는데 몇번을 해도 안내려 가니
으아아아아아.. 정말 광분하며 소리치고 싶었어요 ㅠ.ㅠ

그치만, 끈질긴 인내심의 소유자인 나..
근 십여분이 넘게 압축기를 푹푹 눌러 변기를 뚫기 성공 -_-V

알고보니 상습범 셋째가 또! 휴지를 변기에 넣은 것이었어요.
아.. 대체 몇번을 얘기해야 말을 들을까요..

시원하게 변기 물내려가는 소리를 듣고는 동생이 뻘줌하게 오더니
'미안해~' 그러고 갑니다.

아이쿠.. 못살아 증말..

하여간 다시한번 그러면 가만 안두겠다고 협박해 놓기는 했는데..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