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휴
이번 설날 연휴에는 무려 9시간 동안 버스에 앉아 있었다.
지루한 귀성길, 그래도 옆자리에 맘 착한 훈남이 앉아서 다행이었다.
내가 커피 흘렸을 때 휴지 빌려 준 인연으로
사들고 간 던킨 도넛 사이 좋게 나눠 먹었다. :)
지루했지만 견딜만했던 버스 여행길..
#2. 똘이
집에 내려 갔더니 6개월된 누렁이가 한마리 있었다.
별이랑은 성격이 완전 반대.
어찌나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지...
얼굴은 못났지만 하는짓이 이뻐서
마구 마구 쓰다듬어주고 이쁘다 해줬더니
일어서서 봐달라고 재롱을 어찌나 떨던지..
헤어질 때 많이 아쉬웠다.
역시나, 개나 사람이나 성격이 좋아야 해...
#3. 시집가
연휴 마지막 날 아침.
서울 올라올 준비를 다 하고 거실에서 어슬렁 거리며
거울을 보고 있는데 엄니께서 하시는 말
"브래지어 했나..?"
"어...어... 엄마. 당연히 했지...
이게 다 엄마 닮아서 그런거야.."
그랬더니, 엄마 왈
"애 가지면 가슴부터 커지더라, 얼른 시집가"
엄마와 얘기하다 보면
모든 대화의 끝에는 시집 가라는 말이 들어있다. OTL
#4. 휴대폰 인터넷
SHOW 데이터 완전 자유 정액을 신청하고 나서
지하철에서도 인터넷 서핑.
출근길에 나 완전 인터넷 중독이 아닐까.. 하고 잠깐 생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