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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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문한 책일상로그 2014. 11. 12. 07:31
반값할인 기간에 나름 선별하여 주문한 책들. 주문내역 엑셀 내보내기 기능이 있길래 눌러보니 할인액이 판매가 총합보다 크다. 도서 정가제가 독이될지 득이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소비자 입장에서 당장 싸게 살 수 있으니 지르긴 질렀는데.. 이렇게 호갱이 된건지도.. 아무튼, 한동안은 심리학에 관심이 가더니 요즘은 철학에 관심이 좀 가길래. 철학 제목이 들어간게 두권. 상품명 정가 판매가 할인액 구토 9,000 4,500 4,500 무진기행 13,000 9,620 3,380 부의 기원 28,000 10,920 17,080 상처받지 않을 권리 17,000 3,900 13,100 애도 일기 14,000 7,000 7,000 음식의 제국 20,000 10,000 10,000 죽음이란 무엇인가 16,800 8,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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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논어일상로그 2012. 6. 9. 18:59
막연하게 그 책은 내용이 어려울것이라고 지레짐작하고 읽기를 꺼려했던 책 지난주에 읽은에서 초등학교 5학년 추천도서에 논어가 있는 것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은지라 마침 막내가 사놓고 읽다가만 책을 내가 집어 들었다. 그간 이책은 어려울거라고 생각해왔던건 내용 중 상당부분이 한문 시간에 나왔기 때문이 아닐까. 이를테면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이런류의 한문 시험용 글귀말이다. 어쨌거나 그 시절엔 교과서에 나오는건 모두 시험공부꺼리라는 인식을 하고 있었으니 이 책을 선뜻 읽을 용기가 없었으리라. 공자가 했다는 말들을 엮어 놓은 는 리딩으로 리드하라 내용을 따르자면 우리나라 CEO들이 가장 감명깊게 읽고 경영에 참고한다는 책이라고 한다. 그 내용이 맞을것도 같은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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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독서로그 2009. 11. 19. 16:33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 숀 탠 지음, 이지원 옮김/사계절출판사 이 책, 너무 아름답습니다…혼자만 간직하고 싶은 마음도 살짝 있었으나 나누고픈 마음이 더 큰고로 올립니다 - 호란 하드 커버에 몇장 되지도 않는 책을 배송 받고는 애들 보는 그림책이라 여겼다. 그런데, 퇴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읽으면서 그림책이라고 무시했던 마음이 참 미안했다. 책을 너무 얕봤구나..싶었다. 한번쯤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들과 예쁘게 그려진 삽화가 꼭 마음에 든다. 외국인 교환 학생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 찬장안 보여주는 그림은 너무 감동적이다. 어디에도 없다는 안쪽 정원 이야기도 좋고, 이야기 하나 하나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귀여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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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랑독서로그 2009. 6. 17. 23:22
이런 사랑 - 이언 매큐언 지음, 황정아 옮김/Media2.0(미디어 2.0) 내가 언제 이 책을 알라딘 보관함에 담아 놓고 있었을까. 책장이 휙휙 넘어가는 흡인력 있는 플롯. 최고의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최고의 작품이라고 알랭 드 보통과 빌 브라이슨이 추천사를 써놨는데 안사고 배기나. 주문하고 보니 과연 책은 지하철에서 보통 잠만 자던 내가 정거장을 놓칠 정도로 재미있었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도 굉장히 재미있는 소재가 될만한 이야기다. 드 클레랑보 신드롬, 대상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강렬한 망상적 믿음을 갖는 증상. 그저 시작에 불과한 열기구 사건에서 우연히 만난 "조"를 사랑한다고 믿는 "제드", 그의 편지는 절절하기까지 하다. 어떻게 한순간 눈을 마주쳤을 뿐인데 상대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착각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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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독서로그 2008. 5. 5. 19:23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까치글방 이번 연휴에는 컴퓨터 좀 자제하고 책을 읽기로 마음먹고 책장을 쭉 훑어 보았다. 지난 2006년 4월달에 모해짐양이 친히 택배로 보내주었던 이 책에 눈이 갔다. 작가가 빌 브라이슨이라는 사실이 눈에 띄어 책을 집어 들었다. 빌 브라이슨은 2002년 호주 CVA에서 만난 루이스가 준 Down Under 라는 원서를 통해서 알게 된 작가였다. Down Under는 호주 여행기를 재미나게 써 놓은 책이었는데 원서라서 80%정도밖에 이해할 수 없었지만 꽤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순전히 빌 브라이슨이 쓴 책이군 하는 생각으로 558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집어 들게 된 것이다. 책을 읽기 시작한지 거의 이틀만에 모두 읽었다. 뿌듯하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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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독서로그 2008. 2. 3. 22:25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지음/문학과지성사 오은수는 막 서른 두살이 된 출판사 대리이다. 우유부단한 감이 없지 않고, 맘 속에서만 끓어 오르는 정의감을 표출하지 못하는.. 꼭 나같은 평범한 여자다. 차이가 있다면 오은수에게는 7살 연하남도 있고, 선 자리에서 만나 결혼 얘기까지 오가는 사람도 있다는 정도..?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땐 뭔가 심히 공감하면서 감정이입을 했었는데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더니 결론은 무슨 단편드라마처럼 나버렸다. 오히려 그걸 의도 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좀 느리게 읽는 나에게도 이런 류의 소설은 2~3시간이면 끝낼 수 있는 쉬운 이야기다. 생각할 거리도 별로 없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없어서 그냥 술술 책장은 잘 넘어간다. 어쨌거나 책을 읽고 난 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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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의 법칙독서로그 2008. 1. 5. 21:56
파킨슨의 법칙 - -왜 일이 줄어도 직원 수는 늘어나는가? 노스코트 파킨슨 지음, 김광웅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151페이지의 얇은 책이지만 읽는데 꽤나 오래 걸렸다. 읽는 동안에는 '어느 조직이나 돌아가고 있는건 다 똑같은 모양이군..'이라며 읽었는데, 다 읽고 나서 요약하려니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 10개의 챕터 중에서 파킨슨의 법칙이라고 된 부분은 첫번째 챕터에만 나오고 나머지는 의사결정이나 예산과 회의의 상관관계, 효율적인 인원구성, 적임자 선발, 파티장에서 핵심인물 가려내기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인 파킨슨의 법칙이란 관리의 수와 업무량은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인데, 이런 주장의 요인으로 다음 2가지를 들고 있다. 1. 관리는 부하직원을 늘리려 하는 반면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