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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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박이..일상로그 2007. 1. 6. 18:32
#1. 집 앞 병원에 잠시 다녀왔다. 토요일임에도 사람들이 꽤 북적이고 있었다. 한참을 졸면서 기다렸건만 증세를 얘기하니 자존심 상하는(?) 얘기만 건넨다. 그러고는 이러이러하니 일단은 주사와 3일치 약을 주겠단다. 3천원짜리 진료와 천오백원짜리 3일치 알약. 이게 내 증세를 낫게 해줄까..? 눈보라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걸으면서 헛웃음이 나왔다. #2. 방바닥에 퍼질러 누워 오른팔을 뻗어 팔베게 자세를 하고 있었다. '아.... 심심해.. 뭘하지? 영화도 볼것도 없고.. 책은 집중도 안되고..' 그러고 있는데 오른 팔뚝에서 맥박 뛰는 소리가 들렸다. 심장이 아닌곳에서도 맥박 소리를 들을수 있음을 처음 알았다. 내 맥박은 이렇게 전신에서 나 모르게 참 규칙적이게 잘 뛰고 있었구나 싶었다. 내 심장이 올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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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큼한 휴대전화일상로그 2006. 12. 20. 22:45
스터디 모임이 끝난 후 퇴근 하는 길.. 이제 조금은 지겨워 질만한 넬의 음악을 들으면서 뚜벅 뚜벅 걷고 있는데 갑자기 가방에서 진동소리가 났다. 아니 이게 왠 일.. 하면서 반가운 문자를 기대하면서 가방을 열었는데, 응큼한 핸드폰이 바닥에 누워서 카메라 촬영모드에 돌입하고 있었다. 가끔 시커먼 화면이 몇십장씩 찍혀 있어서 지우곤 했었는데 이런식으로 내 눈으로 목격하긴 처음이다. 응큼한 핸드폰 같으니!! 시커먼 가방 안에서 뭐 찍을게 있다고! 외부 액정 컬러가 되는 핸드폰 카메라는 아니지만.. 홀드 기능이라두 있었으면 좋겠단 말이다. 시커먼 사진 지우기도 지겹다구= 삼성 휴대폰에 딱 1가지 바람이 있다. 내동생이 시도 때도 없이 보내는 SOS 요청 나도 모르게 가끔 찍히는 시커먼 화면 둘다 홀드 기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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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상로그 2006. 11. 29. 22:57
#1. 블로그 전쟁.. 12월 2일 토요일부터 네이버 블로그 시즌 2 테스트 시작 12월 6일에 티스토리가 오픈 베타 시작 12월 11일 싸이월드 C2 초대장 배포 시작 이미 포화된 블로그 시장에서 네이버, 다음, SK가 3파전을 벌이려 하는구나. 막상막하의 혈전이 될듯싶다. #2. 버르장머리. 별이 녀석을 오냐 오냐 이쁘게만 대했더니 이제 주인도 몰라보려 한다. 조금만 지 마음에 안들면 으르렁 거리고 주인을 물려고 까지 한다. 성질머리 주인 안 닮았을까봐.. 별걸 다 닮으려 한다. 강아지 주제에.. #3. 스터디 같은 관심사에 대해 함께 얘기해보고 하는 모임에 참가중이다. 기존에 스터디 그룹에 속해본적이 없어서 제대로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나름 진지하게 노력중이다. 앞으로도 잘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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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으면 무서울때..일상로그 2006. 11. 22. 22:28
집에 나와 별이만 있는데 현관 문 바로 앞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한참 큰소리로 혼잣말과 비속어를 뱉아놓고 갔다. 별이가 좀처럼 짖는걸 멈추지 못할 정도로 아주머니의 기세가 등등했고, 금방이라도 우리집 현관 문을 활짝 열고 들이닥칠 기세였다. 처음엔 별이가 너무 짖어서 강아지가 짖어댄다고 뭐라 하는줄 알았는데 별이를 품에 안아 달래면서 가만히 들어보니 아무래도 앞집 사는 사람들한테 혼자 화풀이를 한 모양이다. 오늘따라 동생들이 많이 늦네.. 혼자 있으면 이럴때가 제일 무섭다. 어찌할수도 없는데 밖에서는 소란스럽게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있을때.. 아주머니가 저러고 가는데도 이렇게 무서운데 술취한 아저씨였음 어쩔뻔했나 싶다. 별이는 나랑 같이 겁먹어서 숨죽이고 바깥 동정만 살피고 있었으니 집에 강아지가 한마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