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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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잡생각일상로그 2010. 7. 17. 13:25
#1.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흐리고 후텁지근 한 날들만 지속 될 때는 비 좀 시원하게 왔으면 하다가도 이틀째 집중 호우가 내리니 이제 좀 그치고 맑은 하늘 좀 봤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2. 집중 호우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으니, 산책을 가지 못하는 별이는 우울 모드로 구석에서 잠만 자고 있고 당췌 레인부츠 신을 일이 없다고 투덜대던 막내는 드디어 레인부츠를 신는다며 배시시 웃으면서 출근. #3.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집에서 조용한 음악 배경으로 커피나 마시면서 책이나 읽는게 제일 행복한 일이다. 판도라 라디오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니 귀가 매우 즐겁구나. 책을 읽겠다고 최대한 편한 자세로 등을 기대고 앉았다가 책 대신에 노트북은 허벅지에 얹어 놓은 채 이러고 있다. 책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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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일상로그 2009. 2. 28. 21:26
#1. 별이 강아지가 상상 임신을 했는지 하루 한끼도 다 먹지 않던 녀석이 두끼씩 먹어대고, 도무지 자기 집에서 나올 생각을 않는다. 그래도, 산책갈래? 라는 물음에는 귀를 쫑긋 세우고 어서 가자고 폴짝 폴짝 뛰고 난리를 친다. 산책이 정말 좋은 모양이다. 내일 아침에도 어김없이 산책을 하고 목욕을 시켜주는 일요일이 되겠지. #2. 수영 근 2년만인가... 수영장을 가본지가... 2년만에 물에 들어가는 순간, 고요한 물을 보면서 제대로 떠서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아직 영법은 잊지 않아서 물에 빠지지는 않았다. 1년을 넘게 배웠던 수영이었는데.. 뭔가 새로 시작하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 그런것이 잠깐 마음에 머물렀었다. 오랜만에 물에 들어갔지만 그래도 참 좋았다. #3. 플래쉬 백 거울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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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상로그 2008. 1. 26. 20:45
#1. 꿈..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던 중에 사내 메신저의 쪽지창에서 쪽지 내용을 검색하다가 전 직원의 연봉정보가 있는 내용을 보게 된것. 여러번 눈을 씻고 봐도 사람들의 연봉정보가 쫙- 친한 사람 몇몇한테 쪽지창 검색을 해보라고 얘기하다가 잠에서 깼다. 아마도, 어제 사장실에서 경영지원팀에서 올린 이사님의 연봉인상 보고 내용을 얼핏 보고 그 금액에 깜짝 놀란 여파가 꿈에서도 나타났나보다. #2. 인수위의 영어수업 발표.. 어처구니가 없다. 누가 수업을 담당할 것이며, 영어로 하는 수업을 어떻게 이해하라는건지.. 듣고 말하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내가 겪어본 수업시간은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일뿐이었다. 선생님은 말하고, 학생은 듣고 있고..수업내용에 대한 질문 시간을 주어도 학생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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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상로그 2007. 12. 13. 22:53
#1. 30분이나 일찍 저절로 눈이 떠져서 꿈지럭 대지 않고 바로 일어나 씻고 출근했다. 무려 7시 57분에 출근카드를 찍고 앉아 있으니 왠지 기분이 좋았다. 안돌아 가던 머리도 팽팽 잘 돌아가는것 같았다. 좀 부지런히 살자는 마음이 불쑥 솟았다. 내일도 일찍 일어나서 출근할 수 있을까..? #2. 눈은 저절로 감기는데 머리는 자면 안된다고 버티고 있는 중이다. 왜?! #3. 토이 6집 노래 중 오늘 서울 하늘은 하루종일 맑음 (Vocal 윤하) 내내 반복중. #4. 그 일은 제가 야근까지 하면서 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배려 해주시는지요? 췟. 무리해서 그런지 등뼈가 또 아프기 시작했는데 무척이나 기운 빠지는 경우군요. 윤하 노래나 들으면서 잠이나 자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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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일상로그 2007. 8. 10. 23:38
#1. 꿈 꿈에서 나는 동물병원에 있었고, 수의사 선생님이 별이는 피부병 보다 정신적으로 치유가 어렵다는 말을 하면서 난치병이라고.. 갖다 버리라고 했다. 아무리 난치병이라 하지만 예뻐라하는 별이를 어떻게 갖다 버릴 수가 있나, 진짜로 못고치는 거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잠에서 깼다. 별이는 꿈에서 내가 고민한것을 알기라도 하듯 잠에서 깬 나를 보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예쁜짓을 많이 했다. 아마도 별이의 정신상태가 꿈에까지 나오게 된 것은 새벽녘에 별이가 낑낑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후 선잠을 들어서 일수도 있고, 몇일 전부터 읽기 시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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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일상로그 2007. 8. 2. 23:21
#1. 아.. 부끄럽다. 회사에서 내내 왜 그럴까? 어떻게 바꾸지 하던 것을 방금 검색을 통해 찾았다. 바보같이 왜 제작자의 홈페이지의 Q&A 검색을 안해봤을까. 찾는데 몇 초 걸리지도 않는것을.. 역시 검색의 생활화가 필요하다. #2. 관심 끌기 놀이 별이가 얼마전부터 관심을 끌라고 나즈막히 귀여운 소리를 낸다. 낑낑거리는것도 아니고 우는것도 아니고.. 흡사 웅얼 웅얼 하는 것처럼 소리를 낸다. 시선이 자기에게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여지없이 봐달라고 말을 걸어온다. #3. 줄다리기 서로가 손해보지 않기 위해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배째라고 나올때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일텐데.. 우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단 말이지. 결과가 어떻게 될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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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일상로그 2007. 6. 19. 23:30
1차 본인평가 : 본인의 업무와 자기계발에 대한 평가. 나에게 후한 평가를 주면서 잘했다고 토닥여 주고 싶었지만 스스로 만족한다고 생각되는게 한개도 없었다. ㅡ,,ㅡ 어차피 내가 나를 평가하는것. 좀 후한 점수를 줘도 될터인데, '당신이 한것이 뭐 있다고!"라는 핀잔을 들을까봐 적당히 깍아주었다. 내가 남을 평가하고(사실 남을 평가 하진 않지만 말이 그렇다는것ㅡ,.ㅡ), 남이 나를 평가하고, 그게 인사고과에 반영되고, 몇년째 겪는 당연한 이일은 겪을때마다 참 여러 생각에 잠기게 한다. 평가에 따라오는 "자격" 이라는 말도 생각하게 되고 말이다. 그래서 결론에 다다른 것은 참으로 엉뚱하게도 나는 지금 경주마처럼 눈에 차안대를 씌우고 앞만보고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달리지도 않고 걷고 있는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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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상로그 2007. 5. 31. 23:55
자기 전에 주절 거려 보는게 얼마 만인지. -. 말썽이던 공유기를 교체 해버렸다. 안 끊기고 잘 되는 인터넷의 고마움이란. -. 그러니까 내가 그 광경을 본 것은 어제 저녁때 즈음이었다. 회사 앞 해산물 뷔페 "고릴라"에서 배부르게 먹고 집에 오는 길 한 길가에서 세살 남짓한 여자애가 울면서 떼쓰고 있는 모습을 본것이. 여자애는 "안아줘~~ 안아줘~"하면서 엄마에게 악을 쓰듯 징징대고 있었다. 휙-하고 그들을 지나쳐 가는 그 순간에 나는 그 꼬마가 굉장히 부러웠었다. 안기고 싶을 때 안아 달라고 징징대고 떼써도 들어줄 나이라는 사실이, 그리고 그걸 받아주는 상대가 있다는게 부러웠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런 투정은 나이값 못한다는 소리나 듣는데 말이지. 나도 울면서 징징대고 떼쓰고 하던 시절을 지나왔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