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독서로그 2008. 5. 5. 19:23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10점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까치글방


    이번 연휴에는 컴퓨터 좀 자제하고 책을 읽기로 마음먹고 책장을 쭉 훑어 보았다. 지난 2006년 4월달에 모해짐양이 친히 택배로 보내주었던 이 책에 눈이 갔다. 작가가 빌 브라이슨이라는 사실이 눈에 띄어 책을 집어 들었다.

    빌 브라이슨은 2002년 호주 CVA에서 만난 루이스가 준 Down Under 라는 원서를 통해서 알게 된 작가였다. Down Under는 호주 여행기를 재미나게 써 놓은 책이었는데 원서라서 80%정도밖에 이해할 수 없었지만 꽤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순전히 빌 브라이슨이 쓴 책이군 하는 생각으로 558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집어 들게 된 것이다. 책을 읽기 시작한지 거의 이틀만에 모두 읽었다. 뿌듯하다.

    이 책은 과학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던 작가가 도대체 지구가 얼마나 무겁고, 바위가 얼마나 오래 되었고 하는 문제들과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사실을 밝혀 내는가에 대해서 이해하고 싶다는 충동에 잡혀서 쓴 책이라고 한다. 책을 쓰는데 꼬박 3년이 걸렸다고 하니, 읽는데 이틀 걸린것이 미안할 정도다.

    책은 우주탄생에서부터, 지구 크기를 어떻게 측정했는지, 지구는 나이는 어떻게 측정했는지, 생명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등등 우리가 고등학교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시간에 배웠던 그 어렵고 복잡난해 했던 사실들을 시대 배경과 상황을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군데 군데 빌 브라이슨 특유의 위트있는 글이 보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과학책이니 여행기만큼의 재미와 위트가 넘치는 책은 아니다.

    읽고 나서 내 기억의 장기보관소에 저장될 내용은 책의 몇 페이지 분량에도 미치지 못하겠지만 궁금할때마다 펼쳐보면 도움이 될 유용한 책임에는 틀림없다. 그 동안 베스트셀러 문학이나 처세술쪽에 치우져있던 내 독서습관을 좀 고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고마운 책. 이 책이 나 고등학교 시절에 나왔으면 내 전공이 달라졌을까..하는 생각이 잠깐 들게도 해준 책.

    거의 모든것의 역사 상세보기
    빌 브라이슨 지음 | 까치 펴냄
    은하와 태양계의 거대 세계로부터 양성자, 세포 등의 미시 세계 또 인류 문명의 기원과 그 토대가 되는 지구에 대한 설명을 담은 책이다. 다윈과 뉴턴, 아인슈타인, 호킹 등을 비롯한 과학자들의 이론을 한 권에 담아내려 한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