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워홀.. 모두 다 알고 있다는데 나는 오늘 처음 알았다. 이 무지하고 모자란 상식력. 찾아보니 꽤 흥미로운 발언을 많이 하셨네.. 급 호감(?)이랄까..
그런데, 교육시간에 이사람을 소개하면서 비지니스와 연계한 것은 아직 이해가 잘 안된다. 역발상? 사고의 전환? 대중화가 돈이다? 비지니스는 예술이다?
무식이 하늘을 찌르는 소리일수도 있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앤디워홀의 철학을 비지니스에 적용하자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앤디워홀이라는 사람.. 어쩌다가 소 뒷다리로 쥐잡아서 반응 좋으니까 그 쪽으로 쭉- 나간거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회사 일이 일상적인 오브제라면, 잘 활용해서 예술로 승화 시켜보라는 뜻이었을까..? 어렵군- 숙제는 과제를 제대로 이해 했을 때 할 수 있는것이란 말이지..
앤디 워홀(1928~1987): 미국의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캠벨 수프 캔'이 대표적 작품.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것들을 순수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끊임없이 복제하고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예술 자체의 정의를 재고하게 만들었다. 또한 뉴욕에 '팩토리'라는 이름의 스튜디오를 열고 '예술 노동자'들을 고용하여 자신의 작품을 찍어 내게 하였다. 대중의 관심사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술 작품 자체를 대량생산하였음.
'팝 아트는 코카콜라 같은 것이다. 돈을 더 낸다고 더 좋은 콜라를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돈을 더 내면 수가 많아지지 내용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누구나 같은 것을 마신다. 대통령이 마시는 콜라나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마시는 콜라나 길거리의 건달이 마시는 콜라나 모두 같은 것이다. 근엄하지 않고 평등하고 쉽다.'
일상의 모든 것이 예술의 소재가 될 수 있고, 그러한 일상적인 사물들이 갖는 보편성과 대중성이 미국 문화의 본질이자 미래의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바라고 보았다.
당신이 어떤 사람에게 관심이 있고 그가 당신한테 관심이 있는 것 같으면, 그가 당신이 가진 미적 결함들을 눈치 채지 못하길 바라지 말고 문제를 전부 끄집어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짧은 다리처럼 인위적으로 바꿀 수 없는, 영원한 미적 문제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그냥 말하라. "아마 당신도 보셨겠지만, 내 다리는 몸 전체의 길이에 비해 너무 짧아요." 다른 사람이 그 문제를 발견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일단 발설하고 나면 이후의 관계에서 더 이상 문제로 등장하지 않으며, 만약 문제가 되었을 때도 당신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래요, 그건 처음에 이미 말씀드린 건데요." - 앤디워홀의 철학 p.81
최근 몇몇 회사에서 내 '아우라' 구입에 관심을 보였다. 그들은 내 상품은 원하지 않았다. 그들은 "우리는 당신의 아우라를 원합니다"라는 말을 계속했다. 나는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그들은 그걸 사는 데 주저 없이 돈을 내놓으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 나의 것을 사는 데 기꺼이 돈을 내려 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 앤디워홀의 철학 p.95
사람은 울 수도 있고 웃을 수도 있다. 당신이 엉엉 울 때 사실 당신은 하하 웃을 수도 있다. 선택권은 당신에게 있다. - 앤디워홀의 철학 p.132
나는 안 맞는 장소에 맞는 물건으로, 그리고 맞는 장소에 안 맞는 물건으로 있기를 좋아한다. 당신이 이 둘 중 하나가 될 때 사람들은 당신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거나, 침을 뱉거나, 당신에 관해 나쁜 기사를 쓰거나, 당신을 두들겨 패거나, 사진을 찍거나, 당신이 '뜨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안 맞는 장소에 맞는 사람으로 있거나, 맞는 장소에 안 맞는 사람으로 있는 것은 항상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나를 믿어라. 나는 맞지 않는 공간에 맞는 인간으로 있고, 맞는 공간에 안 맞는 인간으로 있다가 지금의 내 지위를 얻은 사람이다. 그것이야 말로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이다. - 앤디워홀의 철학 p.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