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arch: How Google and Its Rivals Rewrote the Rules of Business and Transformed Our Culture) 저자: 존 바텔 | 정가: 18,000원
인기있는 미국 드라마를 볼때 "구글링 해봐"라는 말을 자주 접할 수 있을 정도인 구글. 동사로 "인터넷을 검색하다"라는 뜻으로 2006년 옥스포드 사전과 메리언 웹스터 사전에도 수록된 그 구글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책인가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일단 책을 처음 받았을 때의 느낌은 '헛.. 두껍네?'였다. 하드커버에다가 총 471페이지나 되었다. 하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니 그리 어렵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구글 보다 검색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검색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고, 검색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누가 무엇을 언제 검색하는지, 이전에 어떤 검색엔진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을 한 이후에 구글이 어떻게 검색의 새 장을 열었는지, 미래의 구글은 어떤 모습일지, 완벽한 검색은 어떻게 가능한지 등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검색엔진에 관한 설명도 흥미로웠지만, 검색엔진으로 인해 마케팅 개념이 변화될거라고 예상하고 있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검색과 미디어의 결합으로 '의도에 기초한 마케팅' 즉, 마케팅 자금이 더 이상 구매의사 유무도 모르는 소비자들에게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유도될것이라는 예측에 고개를 끄덕끄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와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눴을때 그는 "기업의 마케팅 예산은 미국 기업들에게 있어 설명할 수 없는 지출의 마지막 보루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구글은 누군가 광고를 클릭했을 때만 돈을 지불하는, 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마케팅을 전문으로 한다. p.267
우리는 쇼핑을 기본적으로 검색의 응용이라고 생각한다.
- 잰 페터슨(야후 Search&Marketplace 수석 연구원)
↑이 말 한마디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검색의 응용으로서의 쇼핑!
구글의 야망 요약
1.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 경제의 공급과 수요를 중개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기를 원한다.
점차 많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소비자나 제품을 찾아 온라인으로 올수록, 구글의 애드워즈는 하나의 광고에서 이베이의 모델과 같은것으로 변형된다. 따라서 구글은 전세계 상거래 전체를 위한 사실상의 시장이 되어 그 과정에서 이베이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2. 세계의 정보를 조직하고 그것을 접근 가능하게 만들겠다.
많은 전문가들은 가까운 미래에 음악이나 사진, 작업문서, 비디오, 메일 등 디지털화될 수 있는 모든것을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 구글 그리드에 저장할 수 있을것이라고 믿는다. ←사진은 picasa, 문서는 writely, 비디오, Gmail 벌써 다했네..? ;;
기업으로서 7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 구글은 점차 디지털화되는 미래에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가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캔버스가 되었다.
마지막 장에서는 완벽한 검색에 대한 개념을 설정하고 웹 인덱스로 점차 많은 정보를 통합시키는 유비퀴티, 완벽한 답을 위한 개인적인 웹 애플리케이션인 개인화 검색,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태깅하는 시멘틱 웹, 특정영역 검색, 그리고 웹 시간의 축 등이 끼워 맞춰진다면 완벽한 검색이 실현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
IBM의 웹파운틴(WebFountain) 웹을 인덱싱하는 차원을 뛰어 넘어 키워드 매치와 몇가지 똑똑한 알고리즘에 기초한 결과를 제공. 어떤 페이지에 나와 있는 실체들을 태그해, 실체들 주위 분위기와 실체에 해당하는 주제와 관련성 및 실체들 사이의 관계를 창조하고, 그런 태깅 틀들을 통해 전체웹을 아우르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웹을 주관적이고 구조적인 데이트 세트들로 나누어서 뉘앙스가 담긴 완전히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검색 플랫폼.
IT업계에서 일하고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책이라 생각된다. 추천!~
P.S 우리 회사의 도서지원 프로그램에 신청해서 읽게 된 책이다. 우리회사 좋아요~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