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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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때문에 식겁별이로그 2014. 10. 16. 07:42
저녁 약속이 끝나고 기분 좋게 집에 들어갔던 어제. 양치를 하고 있는데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하는 별이를 보고 "이상하다.. 저렇게 노는 녀석이 아닌데.." 싶어 다가가 보니 개껌이 목에 걸렸나보다. 예전에는 혼자 켁켁거리다 뱉았는데 어제 밤에는 큰게 걸렸는지 뱉지도 삼키지도 못하고 목에 걸려 있었던것 같다. 평소 까칠하던 녀석이 거품을 문채 괴로워하며 비실거리다 거실 바닥에 눕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니..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 입을 벌려 꺼내 보려다 안되겠다 싶어 목에 걸린걸 입쪽으로 밀어 보기도 하고.. 가슴 등을 두드려보기도 하고... 죽을까봐 갑자기 무서워지기까지 했다. 어떤 조치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힘으로 게워내기 시도 끝에 걸려 있던 개껌 끄트머리가 입에서 나왔다. 얼른 치워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