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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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기준일상로그 2011. 11. 29. 15:56
#1. 바나나 동생이 홈플러스에서 장보기로 배송 받은 상품들이 일요일 낮에 도착했다. 그중 바나나는 시퍼런 기색이 가시지 않은 날것이었다. 아직 덜 익었네~ 하고 과일바구니에 담아 놓았었는데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니 막내가 이 바나나가 정말 끝내준다며 냠냠 먹고 있었다. 어? 그새 다 익었나 하고 동생이 먹던걸 한입 빼앗아 먹어보니 내 입에는 아직도 덜 익은 바나나일뿐이었다. 저녁까지 먹고 들어온 막내는 그 자리에서 그 바나나 2개를 꿀꺽 헤치웠다. #2. 부추 겉절이 점심시간 구내 식당, 내 앞에 앉은 언니는 부추 겉절이 맛있다며 그 반찬만 냠냠. 나머지 친구들은 왜 이렇게 먹을만한게 하나도 없냐고 툴툴. 먹을만한 반찬이 없기도 했지만 내 입에도 부추 겉절이가 나쁘지는 않았다. 네이트 메인 롤링 배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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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일상로그 2009. 11. 17. 22:58
마음이 공허하다. 계절이 바뀌는 탓일수도 있고, 연말이 다가와서 그럴 수도 있고 역시나 외로워서 그럴수도 있겠지. 한참 일을 하고 있는데 네이트온 메신저로 중학교 친구가 말을건다. 한동안 연락 안하고 지내던 친구여서 이거 혹시 메신저 피싱인가 하고 의심부터 했었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내가 알던 친구가 맞다. 이런 저런 안부 끝에 오랜만에 말을 건 목적이 밝혀졌다. 12월말에 있을 자기네 둘째 아이 돌잔치. 중학교 친구들 몇명도 올 예정이라며 친구들의 안부도 전해준다. 뜬금 없는 돌잔치 초대였지만 내 생각을 해준것이 고맙기도 했다. 나는 좀 망설여진다고 대답했다. 얼굴 못 본지도 꽤 되고 기본으로 애들 둘씩 있는 동창들 사이에서 여태 솔로인 나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도저히 감이 안잡히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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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일상로그 2009. 11. 7. 18:42
낮에 시청 근처 호텔에서 한다는 돌잔치 때문에 일찍 일어나 빨래부터 돌렸다. 산더미 같은 빨래를 널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돌잔치, 조선시대에서나 하는거 아닌가. 1살까지도 못살던 그 시대.. 1살까지 살게된 걸 축하 하려고 했던거 아냐? 21세기인 지금까지도 그놈의 돌잔치는 왜 이어져 오는거야. 돌잔치, 내가 간 돌잔치만 얼머나 되는지 셀수도 없구나. 누구 누구네를 갔었더라…? 우리나라 출산율 낮다는건 뉴스에서 잘못 떠드는건 아닌가. 돌잔치, 음… 그러고 보니 그분은 애가 둘이나 되는데 애를 낳았을 때도, 애들 돌 잔치를 할 때에도 나한테 연락을 한적이 없었네. 나는 그분께 그정도의 친분밖에 안되는 사람이었구나. 백년만에 한두번 문자 주고 받는 사이었는데 난 왜 그렇게 친한 사이로 생각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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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일상로그 2007. 5. 17. 23:24
#1. 백년만에 블로그의 옷을 갈아 입혔다. 깔끔한 1단 스킨. 1개의 글에 집중 할 수 있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레이아웃. 마이 해피 쏭!! #2. 어제 마신 술이 과했는지 오전 내내 몸이 저렸다 ;; #3. 쥬크온에 올라온 양파 새앨범을 들어보았다. 역시 양파.. 참 잘한단 말이지. #4. 점심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소식을 접했다. 어련히 알아서 시간관리 하고 기한 맞춰서 보고 올리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라도 어떻게 변호 해주려 했으나 딱히 변호를 해줄 사유가 생각나지 않았다.;; 내일 또 한차례 냉랭한 기운이 온 사무실을 감돌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맘이 불편하다. 당사자는 얼마나 뒤통수를 세게 후려 맞은 기분일까.. T.T #5. 오랫만에 책을 빌려 읽고 있는 중이다. 요시모토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