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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영장을 다니기 전까지 공중 목욕탕이나 공동 샤워실 같은곳을 거의 가본적이 없다.
요즘은 수영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에 조금씩 적응해가는 중이다.
오늘,
탈의실에서 물기만 닦고 옷을 주섬 주섬 입으며 거울앞에서 옷을 입고 머리를 말리고 있는
한 여인네를 보면서 참 어이없게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
1. '어라. 맨날 벗은 몸만 보다가 옷입은거 보니까 이상하네.'
2. '샤워실에서만 보던 사람을 밖에서 마주치면 얼마나 뻘쭘할까..?'
3. '맨날 벗은 몸만 보다가 밖에서 보면 알아보긴 할까..?'하는 생각..
아.. 생각 만으로도 뻘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