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책상위에 놓아두고 동전이 생길때 마다 "밥 먹어라~"하고 주었던 돼지 저금통에서 500원을 꺼내기..90%이상 동전으로 꽉 찬 돼지는 먹은 동전을 맽을 생각을 안한다..-_-*
입을 벌려 속을 쏟아내려해도 너무 빽빽하게 들어있어서 볼펜으로 한개씩 밀어내가면서 겨우 겨우 잡아서 뺐더니 10원, 50원짜리들이 먼저 나와겠다고 줄서는 바람에..100원짜리 꺼내기가 무지 힘들었다.. T.T 100원짜리 5개 꺼내기 성공(-_-V)
음료수 한개 마시자고 돼지 저금통의 입를 벌려 낑낑대고 있으려니 어릴적 빨간 돼지 저금통을 도둑 맞았던 일이 생각났다.
TV위에 놓아두고 온식구가 동전 생길때마다 빨간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모았었는데..도둑 맞았었다. 도둑 맞은지 몇일 후 집 뒷동산에서 난도질 당한 채 뒹굴고 있는 돼지 저금통을 발견하고 어찌나 슬퍼했던지..
범인은 얼굴은 알지만 이름은 모르는, 뒷동네 살던 학교 선배로 밝혀졌는데.. 엄마 아빠는 그냥 넘어가셨던것 같다. 따끔하게 혼내고 찾아왔어야지, 하고 원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긁적여 본다.
그 주근깨 투성이 어린 좀도둑놈은 지금은 어디서 뭐하고 있으려나? 나이가 드니(--;;) 뭐 할때마다 옛날 일이 생각나는것 같아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