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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년생 김지영
    독서로그 2017. 12. 7. 18:20
    크레마 그랑데를 받은 후 유료 e-book 으로는 처음 구매한 책이다. 


    모 정치인의 추천과 몇주간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던 책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읽어보니 이건 현실 고발 소설이었다. 한번 읽기 시작하자 막힘없이 술술 읽혔다. 주인공 김지영의 어머니 세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는 시골에 계신 엄마와 도시에 살지만 그 세대를 거쳤을 이모, 고모들이 많이 생각났다. 여자라는 이유로 초등교육만 겨우 마친채 서울 공장으로 취직하러 갔다던 막내 이모가 많이 생각났고, 어려운 시절 그래도 아들이라고 아들은 고등학교까지는 보냈다는 얘기가 생각났다. 그리고 전업주부인 친구들 생각도 많이 났다. 

    결혼 후 출산과 동시에 양육 문제로 퇴직하여 아이를 키우고 있는 친구들. 우리 회사는 채용시 남녀차별이 그리 크진 않은것 같지만, 회사 생활 하다가 임신과 출산, 육아휴직까지 다녀온 동료들은 평가와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 그러다 애가 둘, 셋 되면 결국 퇴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소설에 그대로 그리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정신과 의사의 다짐은 극현실주의. 다 읽고나서 참 가슴이 답답했던 책이었다. 언제쯤 우리나라는 임신,출산,양육의 굴레에서 벗어나 남녀 평등하게 대우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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