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출근길 히치하이킹
    일상로그 2017. 7. 26. 08:59

    여느때와 다름없이 나선 출근길. 

    아파트를 나와 큰길로 나가려고 차를 움직이는데 앞에 있던 할머니 한분이 손을 흔들어 차를 세운다.
    "아줌마, 저 길 끝까지만 좀 태워주실 수 있나요?" 하고 물어보신다.
    (아... 아줌마?!) 
    지팡이를 짚은 그 모습에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 주저 없이 태워 드렸다. 

    할머니가 말씀하신 길 끝까지는 고작 200여미터 남짓.
    그 거리 끝에서 내려 드리니 연신 고마워 하시며 좋은 하루 보내라고 인사를 건네주신다. 

    출근길이라 어디까지 가시는지, 모셔다 드리겠다는 말을 선뜻 할수가 없었다.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이란 참 보람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움을 주며 살 수 있는 삶... 그런 삶을 살아야 할텐데...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