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흐리고 후텁지근 한 날들만 지속 될 때는 비 좀 시원하게 왔으면 하다가도
이틀째 집중 호우가 내리니 이제 좀 그치고 맑은 하늘 좀 봤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2.
집중 호우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으니, 산책을 가지 못하는 별이는 우울 모드로 구석에서 잠만 자고 있고
당췌 레인부츠 신을 일이 없다고 투덜대던 막내는 드디어 레인부츠를 신는다며 배시시 웃으면서 출근.
#3.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집에서 조용한 음악 배경으로 커피나 마시면서 책이나 읽는게 제일 행복한 일이다.
판도라 라디오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니 귀가 매우 즐겁구나.
책을 읽겠다고 최대한 편한 자세로 등을 기대고 앉았다가 책 대신에 노트북은 허벅지에 얹어 놓은 채 이러고 있다.
책 좀 읽자. 책!
#4.
여름 휴가 날짜만 정해놓고 행선지를 정하지 않았더니 이놈의 팔랑귀는 팔랑 팔랑.
어디로라도! 어디로라도! 이 세상 바깥이기만 하다면......
여행의 기술이나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5.
한국시간 17일 새벽2시,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아이폰4의 데쓰그립 문제점을 시인하고 범퍼 무상제공, 30일내 전액환불 해주겠다고 했단다.
삼성이었다면 이건희 회장이 나와서 문제점을 시인하고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처리절차를 설명했을까.
7월 30일 출시국에서 한국만 제외 되었다는데 출시 무기한 연기의 진실이야 어찌되었건
같은날 출시될거라고 공표했던 나라들 중 한국만 제외 되었다는건 대체 어떤 이유 때문일까.
이왕 무기한 연기된거.. 그냥 3GS 예판 약정 끝나는 내년 12월에 아이폰5가 나오면 그때 갈아탈까..?
이 놈의 나라는 결정적일때 관료주의와 폐쇄성을 드러낸다.
장관 하나가 아이폰4 쓰는거 언론에 잡혀야 부랴 부랴 출시되도록 해줄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