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세 고지서가 나왔길래 인터넷 납부를 위해
etax.seoul.go.kr 사이트 방문했다. 6천원짜리 주민세를 내기위해 수많은 공인인증서 확인과 보안 activx를 설치했다. T.T
회원가입
회원가입이 안되어 있어서 회원가입 양식을 작성했다. 그 과정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3번이나 했다.
- 기존회원 가입여부 확인할 때
- SMS 전자고지 신청할 때
- 모든 사항 기입 후 [가입] 버튼 누를 때
가입을 하는 과정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하는것도 웃긴데 뭘 할 때마다 공인인증서가 뜨게 해놓다니 불편하기 짝이 없다. 짜증이 확 치밀어 올라서 "안해! 안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공인인증서 확인을 하려면 최초에 1번만 하던가, 아니면 은행처럼 회원가입이 완료된 이후에 공인인증서를 따로 등록하게 해놓는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SMS 전자고지 신청할 때 인증방식.
보통 인증번호가 오는데, etax에서는 "서울시 세금정보 SMS신청 인증입니다"라는 문자가 오고 통화: 연결하기를 눌러야 인증이 된다. 이 무슨 스팸 문자 같이 통화 연결하기를 보내주는것인지...
마지막, 회원가입 완료 후 "ETAX 회원 가입을 축하합니다"라는 문자가 왔다.
예전 일할 때도 잠깐 느꼈지만, 회원가입한 회원의 입장에서 "축하합니다"라는 말은 참 어울리지 않는 말인것 같다. 회원 가입한것이 축하받을 일이라니.. 회원가입을 "축하합니다" 보다는 "환영합니다"라고 해야 어울리지 않을까?
국어사전에서 환영과 축하의 뜻은 이렇게 나와있다.
축하[祝賀] :
[명사] 남의 좋은 일을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는 뜻으로 인사함. 또는 그런 인사.
환영 [歡迎] :
[명사] 오는 사람을 기쁜 마음으로 반갑게 맞음. 세금납부주민세 6천원을 납부해야 한다. 세금납부를 클릭하고 조회를 하니 내야할 항목이 나왔다. 그런데, 또 눈에 거슬리는 안내 2줄
"서울시지방세 납부시 카드사 및 우리은행을 제외한 금융기관을 이용하시는 분은
인터넷 지로(giro.or.kr)에 회원가입을 하여야만 세금 납부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은행 또는 카드사 선택에 달랑 "우리은행, 우리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BC카드"만 있다.
난 국민카드만 쓰는데.. OTL
다행히 인터넷지로에는 예전에 가입을 했었고, 우리은행 계좌가 있어서 우리은행을 선택하고 [납부] 버튼을 눌렀다. 팝업이 하나 떴다. 별 다른 안내가 없어 우리은행으로 로그인 하나보다 했다.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선택하고 비번을 입력하니 경고창이 하나 뜬다.
CERA0082 ?? 내가 뭘 잘못한건지
한글로 알려줄 순 없었나요? ;;
보통 이정도 되면 그냥 포기하고 말것 같다. 하지만 은행가기 귀찮다는 이유로 계속 진행했다.
내 우리은행 계좌에 문제가 있나 싶어 우리은행 사이트 방문했다.
장기미사용으로 인한 자금이체 제한이란다. 제한해지 메뉴늘 찾아 헤맸다.
겨우 찾아 해제를 하려니 미등록 공인인증서라고 해지가 안된다.
공인인증센터에서 타기관 공인인증서 등록을 했다.
다시 etax로 와서 우리은행을 선택하고 납부를 눌러 공인인증서 로그인하고,
우리은행 비번/보안카드 비번을 넣고 마지막으로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거쳐 납부를 완료했다.
이 얼마나 험난한 과정인지.. 인터넷 납부를 위해 근 1시간 가량을 소비한것 같다.
공휴일이라 인터넷으로 납부하려했더니 우리은행 계좌 없으면 꼼짝없이 은행까지 가야하는건가?
우리/롯데/삼성/현대/BC카드 안쓰는 사람은 카드 만들어야 하나? 내참...
아....... 지대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