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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득의 심리학
    독서로그 2007. 8. 5. 13:39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나는 설득을 잘 당하는 편이다. 일명 팔랑귀에 속하는데.. 대학 갓 입학 했을때는 토플책 영업맨의 설득에 넘어가 몇십만원 하는 책세트를 구입한 적도 있고, 집에 찾아온 잘생긴 클래식 CD외판원의 말에 한달 용돈을 다 쏟아 부은적도 있다. 이 경우는 책에서 제시한 예쁘거나 잘생기면 넘어간다는 호감의 법칙에 넘어간 경우다.

    또 한번은 무슨 종교집단 같은데서 조상님을 들먹이며 하는 말에 매달 돈을 기부 할 뻔했던 적도 있었다. 물론 마지막의 경우는 수상쩍어 빠져나오긴 했지만 말이다. 이 책이 출간된 2002년도 이전에 일어난 일이기는 하지만 이책을 진작 읽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랬더라면 의사결정 원리를 악용하는 불로소득자들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았을텐데..

    이 책은 이해하기 쉬운 예를 들어가면서 설득에 관한 6가지 법칙에 대해 자세히 설명 해준다. 책을 읽고나서 둘째가 어느날 "언니야. 백화점에서 진짜 예쁜 옷을 봤는데 그거 사라. 정말 예뻐. 1개밖에 안남았더라"라고 나를 설득할 때 내 머릿속엔 아.. 여자들이 쇼핑을 많이 하는 이유가 희귀성의 법칙에 많이들 넘어가서 그런거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런 설득의 법칙들을 마케팅이나 홍보적인 측면에서 잘 이용하면 효과를 거둘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책에서 제시한 6가지 법칙을 염두에 두고 살면 적어도 사기는 당하지 않을것 같다. 요즘은 이런 인간 심리를 분석한 책에 꽤 끌리고 있는중이다. 지난번 읽었던 스키너의 심리상자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심리학을 왜 하나 싶었는데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분야가 아닌가 싶다. 꼭 한번은 읽어보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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