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주말 일과..
    일상로그 2007. 7. 14. 18:33
    #오전 10시 30분 기상
    더 잘까 말까 누워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별이가 놀자고 낑낑 거려서 다시 잘수가 없었다.
    별이 미용 예약 해놓은것도 있고 해서 오늘은 별이랑 놀아주는 날로 정했다.

    #오후 2시 별이 미용 맡기러 동물병원
    동물병원 가는길에 본 하늘이 눈부실 정도로 파랗고 예뻐서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날.
    3시쯤 전화가 왔다. 별이 털을 미니까 피부병이 심한데 약물 목욕을 하실건가요? 하고..
    네.. 해주세요~

    #오후 5시 별이 찾으러 동물병원
    어깨 죽지와 허벅지 근처가 유독 피부병이 심한 녀석. 수의사가 치료를 받고 소독약과
    처방된 약을 받아오는 길에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을 한바퀴 산책 시켜주었다.
    산책하러 가는 길 중간에 용변을 보고 있는 별이를 보고 지나가던 아저씨가 나보고
    "아줌마! 저거 치우고 가세요." OTL
    지난번에 집에 오는 길에는 묵 팔던 아줌마가 "어머니, 묵 맛있어요. 하나 사가세요"
    호칭에 민감해 지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해봐도 기분이 살짝 나쁜건 어쩔 수 없다.

    #오후 6시 막내 기다리는 중
    월요일 야근중에 막내가 문자를 보내왔다.
    "홍초불닭에서 불닭발이나 불곱창 좀 사다줘. 먹고 싶어 죽겠어 T.T "라고..
    그래서 주말에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어제 저녁에 퇴근하니 내일 사줄꺼냐고 또 확인한다.
    녀석.. 무지하게 먹고 싶은 모양이다. 그런데, 근처에 홍초 불닭이 있으려나 ;

    한동안 서열이 안잡혀서 기고만장 주인을 물고 으르렁 거리고 하더니 별이가  지금은 왠일로
    내 책상다리 한 허벅지 위에 폴짝 올라오더니 잠들어 있다. 미용해준 언니 말이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침을 많이 흘렸다고 하던데 산책 한번으로 다 잊고 조용히 자기로 했나보다.
    단순한 녀석. 그나저나 녀석이 상상임신을 해서 유선도 부풀어 있다고 새끼들 젖 먹여도
    될 정도라고 하는데 다음번에는 진짜로 새끼를 갖게 해줘야 하나 고민이다 ;;

    몸을 동그랗게 웅크리고 고이 잠든 녀석을 보면 미우나 고우나 이쁜 내 별이다. 하핫.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