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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와 앨리스
    감상로그 2007. 1. 3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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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하는 길에 횡단보도 앞에서 파란불이 되기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다 라고 한 글이 생각났다. 먼 훗날 나는 이때의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등등의 생각의 꼬리 끝에 영화 하나와 앨리스가 있었다.

    지난 일요일 메가패스 무료영화관에서 보게 된 하나와 앨리스.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2004년작이란다. 보는 중간 중간 지루한 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괜찮게 보았다. 주인공들도 무척 귀엽고 :)

    왜 기억이라는 단어와 이 영화가 연결이 되었냐면, 바로 이영화에 기억상실증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주인공 하나는 고등학교 입학 후 짝사랑 하던 선배를 스토킹 한다. 어느날 그 선배가 길을 가다가 셔터문에 세게 부딪혀 쓰러졌을때 달려가 깨우면서 자기가 애인이라고.. 기억 안나냐고.. 부분기억상실증인 모양이라고.. 그렇게 속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단순했던 이 거짓말에 선배는 자기가 진짜 부분 기억상실증인 모양이라고 병원도 찾아가고 그런다. 순진한 그를 보면서 정말 바보 같다는 생각은 든 것은 잠시. 혹시 누군가 나에게 정색을 하면서 네 기억의 일부가 안돌아 오고 있다고. 기억 안나냐고 그렇게 우긴다면 나도 내 기억력을 의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이라는게 혹시 착각은 아닌가 하는 뭐 그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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