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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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일상로그 2008. 2. 23. 09:30
일상은 계속 되고 있었고 모든 것이 평화로웠다. 문득 창밖을 보니 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바람도 꽤 세게 불고 있었다. 먹구름 사이에서 양떼 구름이 얼핏 보였다. 양떼 구름 꽤 크다. 좀 더 자세히 보니 진짜 양이 배가 뒤집어진채 허공에서 허둥대고 있었다. 한마리, 두마리.."어라.. 저건 정말 양이잖아..? 양이 막 날아 다녀" 라고 말했다. 다시 창밖을 보니 양 뿐만 아니라 집이고 트럭이고 모두 바람에 날려가고 있었다. 누군가가 "마을이 텅 비었어! 다들 대피했나봐~!"라고 소리를 질렀다. 벌떡 일어나 대피소로 향하려는 순간, 건물이 한쪽부터 무너지더니 시멘트 덩어리가 나를 덮쳤다 주체할 수 없는 무게와 어둠속에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호흡이 점점 가빠오더니 '아.. 이렇게 한순간에 죽는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