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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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독서로그 2008. 2. 3. 22:25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지음/문학과지성사 오은수는 막 서른 두살이 된 출판사 대리이다. 우유부단한 감이 없지 않고, 맘 속에서만 끓어 오르는 정의감을 표출하지 못하는.. 꼭 나같은 평범한 여자다. 차이가 있다면 오은수에게는 7살 연하남도 있고, 선 자리에서 만나 결혼 얘기까지 오가는 사람도 있다는 정도..?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땐 뭔가 심히 공감하면서 감정이입을 했었는데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더니 결론은 무슨 단편드라마처럼 나버렸다. 오히려 그걸 의도 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좀 느리게 읽는 나에게도 이런 류의 소설은 2~3시간이면 끝낼 수 있는 쉬운 이야기다. 생각할 거리도 별로 없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없어서 그냥 술술 책장은 잘 넘어간다. 어쨌거나 책을 읽고 난 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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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 탈출 영화는 빠빠용. 지구 탈출 소설은 파피용독서로그 2007. 10. 24. 23:27
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열린책들작가의 능력은 작은 소재를 얼마만큼 잘 포장해서 그럴싸하고 진짜 같은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하느냐 하는것으로 평가되지 않나 싶다. 그런 점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탁월한 상상력을 지닌 훌륭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파피용" 재미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이야기속에 빠져들어 반나절이면 뚝딱하고 읽을 수 있다. 책의 중간 중간 삽입된 삽화도 책과 참 잘 어울린다. 공상과학 소설에 가깝지만 읽고 나서는 인류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노아의 방주, 아담과 이브 뭐 그런것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려지기도 하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지구는 과연 몇번째 지구일까..? 하는 뭐 그런 생각도 든다. 이 소설은 확실히 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