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도시
-
달콤한 나의 도시독서로그 2008. 2. 3. 22:25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지음/문학과지성사 오은수는 막 서른 두살이 된 출판사 대리이다. 우유부단한 감이 없지 않고, 맘 속에서만 끓어 오르는 정의감을 표출하지 못하는.. 꼭 나같은 평범한 여자다. 차이가 있다면 오은수에게는 7살 연하남도 있고, 선 자리에서 만나 결혼 얘기까지 오가는 사람도 있다는 정도..?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땐 뭔가 심히 공감하면서 감정이입을 했었는데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더니 결론은 무슨 단편드라마처럼 나버렸다. 오히려 그걸 의도 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좀 느리게 읽는 나에게도 이런 류의 소설은 2~3시간이면 끝낼 수 있는 쉬운 이야기다. 생각할 거리도 별로 없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없어서 그냥 술술 책장은 잘 넘어간다. 어쨌거나 책을 읽고 난 감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