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인간 - 전2권 | 이외수 (지은이) | 해냄(네오북)
더 이상 달이 뜨지 않는다.
아무도 달을 기억하지 못한다.
잇따라 일어나는 해파리의 공격, 고래떼의 죽음, 타들어가는 인간의 몸 ......
"하느님, 지금 저하고 장난치시는 겁니까?"
제발로 찾아간 정신병원에서 만난 또다른 장외인간들.
그리고 술병 뒤에 가려진 달을 보여주는 신비의 노인.
돈이 피보다 진한 미쳐가는 세상에서
눈부신 달빛을 기억하는 나, 나는 장외인간이다!
↑뒷표지에 나와 있는 글이다. 술술 읽혀지는 책장..
2권을 금방 읽었다. 목차 제목이 각 장의 요약본이다. ;;
사라진 것들은 모두
그것들이 간직하고 있던
아름다움의 깊이와 동일한 상처를
가슴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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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안에서
사라진 것들은
마음 밖에서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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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함부로 대하는 놈들은
귀싸대기에서
먼지가 풀썩풀썩 나도록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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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것들에게 눈길을 주는 순간
그것들도 내게 눈길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