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운동기구별로 한세트씩 하면 중간에 얼마간 쉬는 시간이 있잖아요.. 그 시간이 참으로 뻘쭘해요. 가만히 앉아 있기도 뭣하고, 다른 사람들 운동하는거 구경하는것도 좀 그렇고, 소리도 안나오는 TV 화면만 보구 있자니 재미없고,,
어느날, 세트 사이 쉬는 시간에 멍하게 앉아 있는 나에게 트레이너가이 오더니 무슨일이 있냐고 왜이렇게 기운이 없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딱히 대답할 말이 없어서 배가 고파서요~ 그랬더니 요구르트 드실래요? 하면서 요구르트를 갖다 줬어요.
오늘도 운동 끝나고 인사하고 나서는데 회원님 잠시만요! 하면서 부르더니 요구르트를 또 한개 주시네요. 오늘도 참 배고프게 운동하는걸로 보였나봅니다.
집에 오는 길에 받아든 요구르트를 보니까 막 웃음이 실실 나오는거 있죠.. 앞으로는 좀 생기 발랄한 모습이 되게 밥은 먹구 운동을 해야겠다 싶었어요.
P.S
1. 퇴근 후 회사 앞 헬스장에 다니니까 저녁도 제대로 못먹고, 운동 끝나고 집에오기 바쁘다는;;
2. 처음에 힘들던 운동 기구들이 이제는 가뿐해지고 있는걸 보면 그래도 운동이 되긴 하나봐요. 그.런.데. 이놈의 복근은 대.체. 얼마나 해야 되는거냐구욧!
3. 다른 사람들은 티셔츠가 다 젖을 정도로 땀이 나는데 난 왜 콧등에만 땀이 흐를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