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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만에 친구의 알라딘 서재를 들렀다. 나른한 오후 햇살때문에 졸린 것도 있었고.. 하고 있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기도 했으며, 구입할 책을 하나 발견했기 때문이다. 책의 가격을 확인하려고 Yes24와 알라딘을 돌아다니다가 친구의 서재가 문득 떠올라서 들러보았다.
기분이 울적하거나 마음이 심란할 때는 책에 파묻히는 것을 좋아했었는지, 모 극본 당선 공모전에 응모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는것도 서재를 통해 알게 되었다.
창 넓은 카페에 앉아 책을 읽으며 감상에 젖어 있는 모습과 컴퓨터 앞에 앉아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 갈지 고민하고 있는 친구의 모습이 떠올라 나도 그냥 끄적여 본다.
자신의 느낌과 감상을 잘 표현하는 것.. 그것도 능력이고 재능이지.. 암.. 나같이 횡설수설 특기인 사람은 꿈꾸지 못할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