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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사람과 함께 있던 별이가 실로 오랫만에 혼자 남겨졌었다.
퇴근하니 어둠속에 혼자 남겨져 있던 별이가 생 호들갑을 떨길래
혼자 많이 외로웠구나 하고 쓰다듬어 주고 방에 들어갔더니..
책상위, 화장대위 다 올라가서 엎질러 놓고,
쓰레기통의 휴지는 있는데로 다 뜯어 온 방을 어지럽혀 놓고,
결정적으로 책상위에 있던 초코렛을 2개나 먹었다. @.@!!
강아지는 초코렛 먹으면 안된다고 했는데..
그래서 지금 별이는 힘들다. 초코렛의 무슨 성분인지 모르겠지만
수퍼 울트라 초 극조증이 밀려와 별이를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게 한다.
얼핏 보면 동공도 풀려보이고..
내겐 달콤하기만한 초코렛이 별이에겐 위험하다.
어떻게.. 지치지도 않고 벌써 몇시간째 호들갑을 떨고 있는지..
이제 좀 지쳐서 엎드려 있을때도 되었는데.. 휴...
얼른 별이가 제정신을 찾아야 할텐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