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위해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은게 몇년만인지... 덕분에 연휴가 끝난 화요일 업무에는 약간의 지장(?)이 있었지만 책 한권을 뚝딱하고 읽었다는 사실에 뿌듯하기만 하다. :)
이 책은
yes24의 아름다운 서재코너 에서 소설가 이외수씨가 "온 세상은 눈이 멀었으되 당신만은 눈을 뜨고 싶을 때"라고 추천한 글을 보고 구입하게 된 책..
초반부터 책에서 눈을떼지 못하게 하였다. 도무지 예측을 할 수 없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눈앞에 실제로 펼쳐지는 일인듯 상상하게 만들어 버리는 묘사들..
전염병처럼 번지는 백색 실명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눈이 멀게된 도시.. 단 한사람만이 볼 수 있는 세상. 눈은 멀었지만 보는것과, 볼 수는 있지만 보지 않는 눈먼 사람들..
(심오한 분석은 책 마지막에 해설이 있으니 참조. -_-;;)
어쨌거나, 환경에 따라서 인간이 인간임을 포기하는건 얼마나 쉬운것인가 하는 것과, 눈이 보인다고 다 보고 있는것은 아니라는 것! 어느날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을 때 모든것이 하얗게 보이는 날은 절대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