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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
    일상로그 2007. 8. 10. 23:38
    #1. 꿈
    꿈에서 나는 동물병원에 있었고, 수의사 선생님이 별이는 피부병 보다 정신적으로 치유가 어렵다는 말을 하면서 난치병이라고.. 갖다 버리라고 했다. 아무리 난치병이라 하지만 예뻐라하는 별이를 어떻게 갖다 버릴 수가 있나, 진짜로 못고치는 거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잠에서 깼다. 별이는 꿈에서 내가 고민한것을 알기라도 하듯 잠에서 깬 나를 보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예쁜짓을 많이 했다.

    아마도 별이의 정신상태가 꿈에까지 나오게 된 것은 새벽녘에 별이가 낑낑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후 선잠을 들어서 일수도 있고, 몇일 전부터 읽기 시작한 "사람풍경"이란 책의 영향인듯도 싶다. 책은 여행에서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사람의 심리에 관해 기술하고 있는데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꽤 설득력있게 심리에 관해 설명해주고 있다. 이책을 주로 잠자기 전에 읽어서 강아지의 심리까지 꿈에 나왔나보다.

    #2. 꿈2
    어렸을 적 내 꿈은 교사가 되는 것이었다. 대학 때  교직 이수하고 교생실습까지 나갔었는데 영 적성에 맞지 않음을 깨닫고 회사에 취직해버렸다. 같이 수업 들었던 친구가 임용고시에 합격해서 어느 중학교로 발령을 받았다는 소식에 잠시 질투가 나기는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았었다. 그런데 오늘.. 결론도 명확하지 않은 흐지부지한 회의 후에 비 그친 하늘을 보면서 '다람쥐 쳇바퀴 도는것도 아니고 지금 뭘하고 있는건가.. 곧 만 서른을 맞이하는 지금 내꿈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꿈타령을 하고 있으면.. 이제는 꿈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할 나이라고 구박하려나.. 그래도 나는 꿈꾸는 삶을 살고 싶다. 내 꿈이 뭔지 다시 곰곰히 생각해봐야겠다.

    #3. 꿈3
    동생들은 시골집에 내려가고 적막한 집에 나와 별이만 있다. 동생이 사다놓은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중이다. 오늘 꿈에는 좀 즐거운 일이 나왔으면 좋겠다. 로또에 당첨된다거나 뭐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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