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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소식
    일상로그 2004. 6. 23. 11:10
    결혼 적령기가 되긴 된 모양이다. 여기 저기서 결혼 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임신했다는 소식도 들리니 말이다.

    오늘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베스트 프렌드 였던 친구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 여기서 '였던' 이라고 쓴 이유는 현재는 아니기 때문이다.

    대학 진학 후 2년 동안 함께 자취하면서 벌어진 우리 사이는 다시는 화해하지 못할 정도로 벌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내 지랄맞은 성질 때문에 평생 친구를 하나 잃어버린것 같아 지금도 후회가 된다.

    따로 전세방을 얻어서 나온 이후 두어번 전화를 한적은 있지만 별로 반갑지 않다는 듯 전화를 받는 친구의 태도에 화가 치밀어 다시는 연락 않고 지금까지 살고 있었는데 동생이 그 친구의 결혼소식을 알려주었다.

    솔직히 어떻게 변해서 어떤 남자와 결혼하는지 무척 궁금하다. 그런데, 결혼식에 갈 수가 없을것 같다. 자취하는 동안 친구의 식구들을 다 만났었고 어떤 사정으로 다시는 연락 안하는 친구 사이가 되었는지 그 식구들이 다 알고 있을테니까..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 사소한 일들로 벌어진 우리 사이를 다시는 회복 못하겠지.. 그냥 그 친구가 좋은 사람과 만나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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